지난 10월 1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에서 열린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 무지개 깃발을 든 이들은 성(性)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가 한국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평등한 시민으로서 지위를 누릴 수 있게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광장에 모인 시
‘박근혜 파면’ 2년... 그 날의 헌법재판소 앞 [포토에세이] 김도균 / “당시 국무총리는 제1야당 대표로...다시 탄핵을 생각한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대통령 박근혜’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3월 10일로 만 2년이 되었다. 짧지 않은 시간
"이제 손님이 없어" 지난 22일 오후 경북대학교 졸업식장 앞. 한 60대 사진사가 카메라를 들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판넬에 그 동안 찍어왔던 졸업사진을 전시하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매년 이맘때 대학 졸업식장에서 베테랑 사진사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카메라에 밀려 예전 같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5일 설날 당일 오전 경북 영주시 가흥동 가흥교 옆 인도에 "예천 망신은 군의원! 영주 망신은 국회의원!"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게재됐다. '영주시민연대(대표 전준홍)'가 내건 현수막이다. 이들 단체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영주시와 예천군 등 도심 곳곳에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모두 북미 해외연수 기간 중 추태를 부린 영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1948년 9월 0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포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 - 김정은 국방위원장 6.15선언2007년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 - 김정일 국방위원장 10.4선언......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투' 선언. 미투의 원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다.8일 오전 대구시 중구 성내1동 동성로2길 2.28기념중앙공원 앞.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검은 미투·위드유 피켓을 들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선언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맞은 110주년 '3.8 세계여성의날' 당일의 풍경이다.
합천보 수문이 열리자 강이 흐르고 여울도 돌아왔다.합천창녕보(합천보)의 수문이 완전히 열리자 낙동강은 크고작은 변화들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모래톱이 돌아오고 강이 흐르고 여울까지 목격되는 놀라운 변화의 현장이 목격된 것이다. 19일 현재 달성보 하류 2킬로미터 지점 박석진교 아래는 모래톱이 크게 돌아왔고 강바닥이 훤히 보이고, 낙동강이 흐르고 있다. 흐르는
한겨울 은행나무에 노란 잎사귀가 다시 났다. 15일 오후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 은행나무에 노란 리본이 걸렸다. 매주 금요일 '2순위 총장 임용 취소' 촛불을 들고 있는 경북대 졸업생들이 리본을 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이날 경북대 2순위 총장 임용을 취소해달라고 대학 구성원들이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리자 이를 규탄하고 다시 싸움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리본을 걸었다.22번 촛불집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졸업생 손종남(46)씨는 "졸렬한 판결문"
▲ 소성리 주민들이 세운 '평화구역' 알림 표지판 / 사진제공.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경고, 이 지역은 평화구역이므로 사드 배치 관련 장비 및 인력 출입자체를 금함"- 소성리 마을이장 및 마을주민 일동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13일 오전 마을회관에서 사드 배치예정지인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가는 길목에 세운 표지판이다. 주
김도균 평화뉴스 객원기자.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김도균의 [THE 가까이] 2017.01.26 일년에 두 차례, 전국적인 행사가 벌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양 손 가득 짐을 들고 터미널에 모여 열차와 버스에 올라타고, 고속도로는 차와 버스들로 붐빈다. 사람들은 나고 자란 고향으로, 추억이 깃든 고향으로 간다. 위 사진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26일, 동대구역에서 (인천공항행) 열차에 올라타는 사람들
추운 날씨지만 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젊은 부부, 나이 많은 노인들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뒤에서는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외치고 있다. 이들이 여기 모인 목적은 단 하나 '평화를 위해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성주, 김천 주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매일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인근 지역 대구,
붉은 글씨로 크게 쓰인 글자들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내보인다.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려던 순간 뭔가 잘못 본 것은 아닐까 했다. 다시 보고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는 없었다. 빨간 나이키 모자를 쓴 이 사람이 들고 있는 팻말. “국민의 명령”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한다. 또 군대에게 “일어나라
▲ 사진 / 평화뉴스 김도균 객원기자 "진상규명 후 취임식 하는 게 그렇게 힘듭니까" 외침과 동시에 그는 울었다. 수 많은 카메라가 빠르게 셔터를 눌렀다. 조명에 눈부셨는지 눈물을 닦기 위해서였는지 카메라 앞에 선 자체가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가렸다. 지난 2일 경북대 풍경이다. 2년 4개월만에 취임한 18대 김상동 총장. 학생들은 그간 직
박정희 대통령 연설문집 8권 전권, 전두환 대통령 연설문집 2권, 이명박 대통령 연설문집 1권까지 모두 11권. 이 책들은 대통령 임기 동안 어록을 정리한 것으로 대통령비서실에서 편찬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정부의 대통령 연설문집은 한 권도 없었다.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기에 우리는 2017년 새해에도 지나온 그 길과 순간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퇴진하라. 하야!"26일 오후 비내리는 대구시 중구 공평동 55번지 동성로2길. 재건축 중인 한 빌딩 공사장 가림막이 캔버스가 됐다. 무명의 시민이 적은 글귀는 빗물에 조금씩 지워졌지만 흔적만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문시장에서 약 한 시간 반, 250번 버스를 타고 성주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크고 붉은 글씨로 쓰여진 플래카드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정신이 번쩍 든다. "일방적인 사드배치 온몸으로 저지한다!!". 느낌표가 두 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이야기다. 지난 달 13일, 국방부와 미군에 의한 일방적인 성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수많은 '외부세
▲ 대구청년유니온 총선 청년정책 요구 기자회견(2016.3.29.대구시청)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0대 총선에서 사라진 청년정책을 찾습니다"
▲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5주기를 맞아 대구시민이 핵발전소 중단과 재생에너지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거리에서 벌이고 있다(2016.3.15.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해 좋아, 핵 싫어.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요?"2011년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에서 원자력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