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을 통한 대구의 두 번째 '야권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 임대윤(54) 후보가 확정됐다.
대구 '동구 갑'에 출마한 임대윤 후보는 19일 밤 늦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 통합진보당 송영우(39) 후보를 누르고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여론조사 100%' 방식의 경선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10%이내의 크지 않은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는 대구 동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북구 을' 조명래(48.통합진보당) 후보가 이헌태(54.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대구의 첫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임 후보는 평화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야권단일후보 대열에 합류해준 송영우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면서 "범진보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반드시 새누리당을 꺾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젠 대구시민을 우롱한 새누리당과 서민을 더 힘들게 한 MB정권을 한마음으로 심판할 때"라며 "4.11총선에서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의 엄중한 민심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또, 새누리당이 '동구 갑'에 류성걸(54)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공천한 것에 대해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돌려막기의 결정판"이라며 "경북고 동기인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의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대구도 일당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니라 여당과 야당이 선의의 경쟁과 노력을 할 때만이 정치권이 사랑과 신뢰를 획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와 동구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에 부응해 범개혁진보세력이 온 힘을 합쳐 함께 승리하자"고 밝혔다.
앞서, 임 후보와 송 후보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100%' 경선에 합의한 뒤 18일 오전 10시부터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임 후보가 두 차례 '동구청장'을 지내 정당 지지도 뿐 아니라 인지도에서도 송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송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야권단일화 밖에 없다"며 "대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진다"고 밝히며 경선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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