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독점 대구, 야권연대로 변화의 바람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2.03.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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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당 공동출정식 / '단일화' 동갑.북을.달성.달서 '공동선대위'


'19대 총선 대구 야권연대(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동 출정 기자회견'(2012.3.28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9대 총선 대구 야권연대(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동 출정 기자회견'(2012.3.28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개나리(민주통합당)와 진달래(통합진보당)가 만났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이 4.11총선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8일,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에서 두 정당의 총선후보 11명을 포함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권연대 공동 출정식'을 갖고 두 정당의 협력을 선언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두 정당이 대구에서 야권연대를 이룬 것은 현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며 대구의 일당독점 체제를 깨뜨리기 위해서"라며 "새누리당을 벌주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투표해 달라"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윤덕홍 공동선대위원장,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백현국 공동시당위원장, 통합진보당 남명선 대구시당공동위원장, 민주통합당 김현근 대구시당공동위원장(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윤덕홍 공동선대위원장,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백현국 공동시당위원장, 통합진보당 남명선 대구시당공동위원장, 민주통합당 김현근 대구시당공동위원장(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두 정당은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이룬 '동구 갑', '북구 을', '달성군' 선거구와, 각각 단일 후보가 출마한 '달서구 갑.을.병' 선거구에 각각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는 각 시당에서 협력을 요청할 경우 공조할 방침이다.

특히 '동구 갑'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임대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통합진보당 '청년유세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두 정당은 거리유세나 교차유세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각 당의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덕홍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은 옛말, 진보의 분열은 더 이상 없다"며 "단합된 야권 연대는 총선 승리뿐만이 아니라 대선 승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백현국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수구꼴통도시라는 오명을 벗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연대를 통해 과거 잘못을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왼쪽부터) '수성구 갑' 민주통합당 김부겸, '북구 을' 통합진보당 조명래, '중.남구' 민주통합당 김동열, '동구 을' 민주통합당 이승천, '동구 갑' 민주통합당 임대윤 후보(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 '수성구 갑' 민주통합당 김부겸, '북구 을' 통합진보당 조명래, '중.남구' 민주통합당 김동열, '동구 을' 민주통합당 이승천, '동구 갑' 민주통합당 임대윤 후보(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두 정당 후보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 갑'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는 "'야권연대'에서 변화의 바람을 느낀다"며 "총선 승리로 대구의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북구 을' 조명래 통합진보당 후보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났다"며 "야권연대로 만난 두 정당을 통해 대구에서도 야당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 정당 총선 후보는 민주통합당 '수성구 을' 남칠우 후보를 제외한 ▲민주통합당 김동렬(44.중.남구), 임대윤(54.동구 갑), 이승천(50.동구 을), 윤선진(55.서구), 김용락(52.북구 갑), 김준곤(57.달서구 갑), 김철용(37.달서구 병), 김부겸(54.수성구 갑), 김진향(43.달성군) ▲통합진보당 조명래(47.북구 을), 이원준(41.달서구 을) 등이다.

(왼쪽부터) '서구' 민주통합당 윤선진, '북구 갑' 민주통합당 김용락, '달서구 을' 통합진보당 이원준, '달성군' 민주통합당 김진향, '달서구 갑' 민주통합당 김준곤, '달서구 병' 민주통합당 김철용 후보(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 '서구' 민주통합당 윤선진, '북구 갑' 민주통합당 김용락, '달서구 을' 통합진보당 이원준, '달성군' 민주통합당 김진향, '달서구 갑' 민주통합당 김준곤, '달서구 병' 민주통합당 김철용 후보(2012.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출범했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출범했다.

한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중앙당은 오는 3월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두 정당의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들이 모여 '개나리-진달래 유세단' 발족식을 진행하고 공동정책과 합의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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