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지역 총선 출마자 전원이 농민단체로부터 '반농업 낙선대상자'에 선정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회장 김보선)은 새누리당 김형태(포항 남구.울릉군), 이철우(김천시) 후보를 비롯한 경북지역 4.11총선 출마자 38명을 '반농업 낙선대상자'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두 단체가 발표한 '반농업 낙선대상자'는 새누리당 경북지역 전 지역구 후보자 15명을 비롯해 친박연합 1명, 국민중심당 1명, 무소속 21명(새누리당 예비후보출신 무소속 9명, 무소속 12명)으로, 이들은 ▶<한미FTA 폐기, 한중FTA 추진 중단> ▶<국민기초식량보장법 제정을 통한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가격상하한제 실시>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를 비롯해 두 단체가 제시한 '농업정책'과 '농업정책서약운동'에 뜻을 달리한 후보들이다.
|
두 단체는 "이 농업정책은 정부의 무차별적인 FTA추진으로 해체.붕괴되고 있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유지와 국가 공공산업으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농업의 지위를 법률.제도로 명문화하기 위한 정책목표"라며 "농업정책서약운동은 우리 농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정책의사와 입법의지를 농민유권자에게 서약함은 물론, 서약운동에 참가하지 않은 후보자를 취합해 경북지역 반농업 낙선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낙선대상자 명단에 경북지역 새누리당 모든 후보와 새누리당 예비후보 출신 무소속 후보가 24명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는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후보자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농업, 농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의지가 없는 정당이며 후보자임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이에 따라, "현재 경북지역 전 의석을 독식하고 있으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하에 농촌현장의 벼랑 끝 외침과 농민유권자의 절실한 요구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해온 새누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과 대대적인 낙선운동으로 경북지역 정치판도를 변화시키는 농민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