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한 곳도 양보할 수 없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2.04.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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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세 / 불법사찰.한미FTA.해군기지 공세..."대구 큰 변화 필요한 시점"


4.11 총선을 엿새 앞둔 5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대구.경북을 찾았다. 박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대구.경북의 흔들리는 표심을 잡고 '텃밭'을 지키기 위한 2번째 방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울산과 포항에서 유세를 마친 뒤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북구 갑' 선거구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와 박근혜 선대위원장(2012.4.5 대구 칠성시장)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북구 갑' 선거구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와 박근혜 선대위원장(2012.4.5 대구 칠성시장)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총선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민간인불법사찰'과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언급하며 야당을 정면 비판했고 "변화를 이끌기 위해 대구에서 쇄신 공천을 단행했다"며 공천 비판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어,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단 한 곳도 양보 할 수 없다"며 "고향 여러분이 새누리당을 지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먼저, 박 위원장은 '민간인불법사찰'에 대해 "정치권이 폭로와 비방만 하게 되면 국민여러분이 실망하게 된다"며 "이제는 그만 두어야 한다"고 했다. 또, "야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특검을 받아들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도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이 여당일 때 주장한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야당이 되니 다른 당과 손을 잡고 뒤집으려 한다"며 "이들이 국회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민생과 상관 없는 철지난 이념문제로 국회가 싸움만 하게 될 것"이라고 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또, 앞서 3월 23일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 12개 선거구 중 "단 한 곳도 양보 할 수 없다"며 '텃밭'에서의 압승을 강조했다.

또, 대구지역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돌려막기', '낙하산'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자 "대구는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를 이끌기 위해 어느 지역보다 강도 높은 공천 쇄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합동유세장에서 시민들(2012.4.5 대구 칠성시장)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새누리당 합동유세장에서 시민들(2012.4.5 대구 칠성시장)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후, 박 위원장은 '무소속 후보 돌풍'이 불고 있는 '북구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의 팔을 들어 보이며 "꼭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합동유세에 참가한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구와 이름보다는 박 위원장을 더 많이 강조하며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한 목소리로 주장하기도 했다.

'동구 을' 유승민 후보는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대구 애국시민들은 그러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고, '달서구 병' 조원진 후보 역시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 대구 경제를 살릴 것이다"며 "지지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새누리당 '북구 갑' 권은희, '동구 을' 유승민, '달서구 병' 조원진 후보(2012.4.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새누리당 '북구 갑' 권은희, '동구 을' 유승민, '달서구 병' 조원진 후보(2012.4.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합동유세장에는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들어 일대 교통이 마비됐고,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꽃다발을 가져와 박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칠성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경북 칠곡과 강원도 원주, 경기 일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는 합동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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