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세 / "대구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총선을 닷새 앞둔 6일 오전 대구를 찾아 총선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유 대표는 지난 1월 11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북구 을' 조명래, '달서구 을' 이원준, 민주통합당 '북구 갑' 김용락 후보에 힘을 보태며, 복현오거리와 경북대학교 북문, 월배시장과 도원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거리유세를 펼치는 동안 유 대표는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고, '대구의 변화'를 주장하며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이어 '민간인불법사찰'을 언급하며 "탄핵감"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유 대표는 먼저, "4.11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서민 죽이기 정책을 단절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따뜻한 공동체로 바꿔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구 투표는 '야권단일후보'를 택해주시고, 정당 투표는 야권연대를 이룩한 2번 민주통합당과 4번 통합진보당 가운데 선택해 달라"고 했다.
또, "민주통합당 김용락 후보와 통합진보당 조명래 후보가 손잡고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심판하는 것에 앞장서겠다"며 "대구에서 변화를 일으켜 대한민국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 변화의 바람을 북구에서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 대표는 이날 총선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민간인불법사찰'에 대해 "대통령 탄핵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5일 대구를 찾아 "내 자신이 전 정권의 최대 불법사찰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주장은 있는데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어,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은 정부가 국가기관을 범죄에 이용한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국가권력을 오.남용한 권력범죄"라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 산하 총리실과 청와대가 벌인 일들은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 받고 알고 있었거나, 또는 중간에 알고도 숨겼다면 그 자체로 탄핵사유"라고 이명박 정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후보들의 유세도 이어졌다. '북구 갑' 조명래 후보는 "대구는 12개 선거구가 있는데 새누리당 후보는 단 한명, 박근혜 밖에 없다"며 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의 '박근혜 의존'에 대해 비판했다. 조 후보는 또, "국회의원은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원을 뽑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들은 4년 동안 서민과 나라 경제를 파탄내고 4년 내내했던 얘기를 또 하고 있다"며 "국민의 표로 심판해야 하고, 대구가 시작해야 한다"고 유 대표와 마찬가지로 '대구의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북구 갑' 선거구에는 권은희(52.새), 김용락(52.민), 양명모(52.무), 구본항(55.무) 후보가, '북구 을'에는 서상기(66.새), 조명래(47.통합진보), 김충환(50.무), 이찬진(51.국) 후보가 '달서구 을'에는 윤재옥(50.새), 김원이(자.59), 이원준(통.41), 서영득(무.53), 김부기(무.55)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날 유 대표는 대구에서 유세를 한 뒤, 경남 창원과 함안, 사천으로 이동해 통합진보당 손석형(창원 성산), 문성현(창원 의창), 박민웅(의령.함안.합천), 강기갑(사천.남해.하동) 후보에 대한 유세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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