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비리관련자 처벌 및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성명]

경북테크노파크 비리관련자 처벌 및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 경북테크노파크사태를 방관하는 재단 이사회와 경상북도를 규탄한다 -

우리 노동조합은 경북테크노파크 기관비리사태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와 (재)경북테크노파크이사들에게 수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비리관련 인사들과 총괄책임자인 원장의 퇴진 및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재단이사회와 경상북도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재단이사회는 이미 지식경제부 감사와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연구용역사업비 횡령, 연구수당 부당 지급, 인사비리 등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지역민으로부터 비리집단으로 지탄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북테크노파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망각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장래웅 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 14년 역사 속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와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성의 노력은커녕 개인의 보신에만 급급하고 있으며, 도무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원장은 일부 언론보도에 의혹의 중심에 서 있을 뿐이다.

경상북도 역시 관리감독 기능을 포기하고 방관하고 있다. 감사를 하겠다던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사태해결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 경상북도 파견 공무원이 제 밥그릇을 챙긴 감사결과와 고위인사의 인사비리 개입 의혹만이 보도될 뿐이다.

결국 경북테크노파크 사태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원장과 재단이사회, 경상북도 모두 책임을 떠넘기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연구용역사업비 횡령 관련 경찰 수사 이후 문제가 된 인사와 각종 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이 아무런 제재조치 없이 활개치며 과거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한다면 경북테크노파크의 존재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경북테크노파크 비리제보 창구를 개설하는 등 기관 내 비리척결과 경북테크노파크가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 비리세력과의 강력한 투쟁을 선포한다.

아울러 우리 노동조합은 경북테크노파크의 올바른 위상 정립과 발전을 위하여 경상북도와 재단이사회 및 관련 수사기관에 아래 사항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첫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원장의 무능력과 규정·규칙을 무시하고 원장 개인의 의사에 따라 모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전근대적이고 반민주적인 재단 운영방식과 원장의 독선적인 재단운영을 방조한 임직원에게 기인된바 재단이사회는 장래웅 원장과 관련 임직원을 즉각 해임하라.

둘째, 재단이사회는 재단을 비리집단으로 전락시키고, 14년간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몰락시킨 前 지역산업평가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합당한 수준의 인사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라.

세째, 장래웅 원장의 부당한 연구수당 지급과 관련하여 그 책임자인 첨단메디컬섬유융합센터의 센터장 채용은 사전에 내정된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자행된 불법행위였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바 이에 대한 재단이사회는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

네째, 재단이사회는 직원채용을 포함한 재단의 모든 인사가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장, 단장을 제외한 직원 채용을 위한 인사위원회에 관계공무원의 참여 등 일체의 외부압력을 배제하라.

다섯째, 감사결과와는 별개로 언론에 보도된 각종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은 즉각 재 수사를 실시하라.

우리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기관운영이 정상화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2. 12. 4

민주노총/공공운수연맹/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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