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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늘도 이 길에서 '탈핵'을 외칩니다

기사승인 2014.07.11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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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 대구 순례 / "경주・울진・청도・영덕 핵산업 심각...송전탑・원전 중단"


핵발전과 송전탑 공사 중단 등 '탈핵'을 염원하는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이 여정 12일째 대구에서 도보를 하며 "탈핵"을 촉구했다. 특히 순례단은 "핵발전소・방폐장・송전탑 공사로 대구경북은 탈핵이 시급한 곳"이라며 "모든 원자력산업을 중단하고 탈핵을 실천해야 한다"고 대구경북 시・도에 요구했다.

'천주교원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이 11일 대구에서 도보순례를 했다. 이들은 10일 저녁 대구에 도착해 하루밤을 묵고 11일 아침 8시~오후 4시까지 대구시내를 도보하며 "탈핵"을 촉구했다.특히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순례단에 참여한 시민들은 "탈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대구에서의 도보순례를 이어갔다.

 
 
▲ "탈핵"을 촉구하며 대구 도청교를 건너는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2014.7.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도보순례 구간은 용계성당에서 시작해 아양교-경북대-경북도청-대구시청-한일극장-서문시장-두류네거리-만평네거리-매천성당으로 이어진다. 순례가 끝난 저녁 7시에는 매천성당에서 순례단과의 '탈핵이야기마당'이 진행된다. 대구 순례에는 이동원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사무처장과 변홍철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청도 삼평리 주민 이은주씨, 김춘화 할머니를 비롯해 시민 30여명이 참여했다. 순례단은 대구에 이어 12일에는 왜관으로 향한다. 

탈핵도보순례단은 6월 30일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 고리에서 도보를 시작해 8월 15일 대전 유성까지 367.6km를 걷는다. 마지막 목적지를 대전으로 정한 이유는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기로 해 교황에게 탈핵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도보순례에는 탈핵을 염원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현재까지 5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순례단장은 성원기(강원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삼척핵반투위 공동대표가 맡고 있고 조현철(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 예수회 신부와 밀양 주민 배수철씨 등 3명이 도보순례단 고정멤버로 도보를 이어오고 있다. 탈핵도보순례는 모두 24일 동안 24구간으로 나눠 1・2차로 진행된다. 도보순례를 처음 시작한 것은 성원기 삼척핵반투위 공동대표로 도보순례단은 지난해에도 6월 6일부터 86일간 4차례에 걸쳐 1,609km를 순례한 적이 있다. 삼척에서는 4년 넘게 탈핵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 '핵발전 중단 촉구 기자회견'(2014.7.11.경북도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탈핵도보순례단'과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르노빌, 쓰리마일, 후쿠시마 핵사고를 통해 핵 위험성을 확인했다"며 "핵발전은 생존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 후 안전 허점이 드러나 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 폐쇄는 국민 명령"이라며 "도보순례가 핵발전 중단뿐 아니라 핵발전 정책 전환과 한국 사회의 탈핵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경주 월성 핵발전소・방폐장, 울진 한울・신한울 핵발전소, 청도군 삼평리 송전탑, 핵발전소 예정지 영덕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은 핵산업 피해가 심한 곳지만 대구경북 시.도는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원자력산업에 혈안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월성1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의 모든 핵발전소・송전탑 공사를 중단하고 탈핵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 한반도와 탈핵 표시가 새겨진 도보순례단 깃발(2014.7.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성원기 삼척핵반투위 공동대표는 "핵발전이 모든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재앙이라는 것을 앞선 핵사고의 희생에서 우리는 배웠다"며 "핵발전소 수 세계 5위인 한국이 나아갈 길은 탈핵밖에 없다. 그것은 정부와 우리 국민들의 시대적 소명이다. 오늘도 우리가 길 위에 서서 탈핵을 외치는 이유"라고 했다.

이동원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사무국장은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는 정말 한국 정부가 국민 안전을 위해 핵에너지와 이별할 때"라며 "전 세계적으로 탈핵의 물결이 치고 있다. 탈핵은 가능하다. 오늘 우리의 도보순례라는 작은 씨앗이 한국 사회에 탈핵운동으로 퍼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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