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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남북, 다시 믿고 만날 수는 없을까

기사승인 2015.08.04  1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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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연대 "'이희호' 방북을 남북 개선의 계기로"...대구 68개 단체, 14일 '통일문화제'


"광복 70년을 맞아 새로운 남북관계가 열릴 것이라던 기대가 무참히 무너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93) 여사의 방북을 앞두고 대구의 시민단체가 낸 성명의 한 부분이다. 광복 70년과 6.15남북공동선언 15년을 맞은 올해, 그동안 끊어진 남북관계가 새롭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남북은 8.15를 앞둔 지금도 여전히 '대화 단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가 8.15를 열흘 앞둔 5일부터 사흘동안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 여사의 방북이 끊어진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4일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대한 성명을 내고 "아무리 개인자격의 방북이라 해도 간단히 넘길 수 없는 호기"라며 "남과 북은 이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형식에 구애됨 없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5일 김포공항에서 서해직항로로 북한을 방문해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둘러본 뒤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방북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명예대표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을 비롯해 18명이 동행한다. 그러나, 방북단에 우리 정부측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으며 정부메시지 역시 전달하지 않는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 김대중평화센터 홈페이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대단히 아쉬운 조치"라고 개탄했다. 대화를 제의해도 곧바로 거절되고 남북이 상호 비방까지 주고 받는 상황에서 이 여사의 방북을 '개인자격'에 국한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제안했고, 국방부도 9월로 예정된 서울안보대화에 북측 인민무력부 부부장급 인사를 초청했지만 모두 거절될만큼 남북관계는 얼어붙어 있다.

때문에 "광복 70년을 맞아 새로운 남북관계가 열릴 것이라고 소망했던 7천만 겨레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지고 있다"며 "이 여사의 방북을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여사의 방북은 개인자격으로 넘길 수 없는 '호기'라고 평가했다. "이 여사의 방북은 김대중-김정일 두 고인의 6.15선언을 인연으로, 이희호-김정은, 이희호-박근혜 사이의 약속이 성사된 것"이라며 "이 약속을 신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이희호 여사를 통해 남북 사이의 합의에 대한 이행 의사와 함께, 광복 70년을 맞는 이번 8.15를 계기로 민간공동행사를 비롯한 사회문화 교류에 대한 성사 의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희호 여사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남과 북은 이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형식에 구애됨 없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복 70년을 맞아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통일문화제'를 연다.

 
 
6.15대구경북본부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포함한 지역 68개 단체로 구성된 '광복70주년사업 대구경북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배용한 백현국 김영순 정경호)는 8월 14일 오후 4시부터 대구2.28공원에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자"를 주제로 통일문화제를 연다.

통일문화제는 집회나 시위가 아닌 '시민문화제' 형식으로, "문화예술인과 시도민이 참여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장"이라고 추진위원회는 밝혔다.

이를 위해, 통일풍선과 뱃지 나눠주기, 페이스 페인팅, 통일 4행시 짓기, 8.15김밥말기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북한 생활상과 금강산,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교류 장면을 담은 사진전과 통일시화전을 갖는다.

또 저녁 7시부터는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는 뜻의 '평화염원 인간띠잇기'와 함께 노래와 춤, 연극을 포함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통일문화제는 '시민문화제'라는 취지에 맞춰, 체험행사는 '반갑다 평화야! 함께 놀자 통일아!', 전시행사는 '그리운 산하! 반가운 얼굴! 미리 본 통일', 본행사는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자'를 주제로 펼쳐진다.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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