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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사죄 않는 일본, 행동하지 않는 한국 정부

기사승인 2015.08.13  1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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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6백여명 수요시위ㆍ행진ㆍ문화제..."한국,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 '소녀의 꿈'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국을 들고 있는 저고리를 입은 참가자들 (2015.8.12) / 사진.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 '제6회 평화와 인권을 위한 대구시민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2015.8.12) / 사진.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잘못한 일을 솔직히 인정 못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아들과 함께 참여했어요"
 

8.15 광복 70돌과 8.14 위안부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대구 도심에서도 열렸다. 또 평화와 인권을 위한 걷기대회와 문화제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초등학생 아들과 흰색 우비를 입고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라고 적힌 노란색 풍선을 들고 행진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안이정선)과 '대구평화나비'(대표 김가람)는 12일 저녁 대구 동성로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공동행동'을 열고, '제119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세계연대 수요시위'와 '제6회 평화와인권을위한 대구시민걷기대회', '대구 평화인권 문화제'를 진행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뼈아픈 눈물을 대변하듯 쉼 없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화와 인권의 미래로'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요시위'에서 "전쟁 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 '제119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세계연대 수요시위' (2015.8.12) / 사진.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 '제6회 평화와 인권을 위한 대구시민걷기대회' 2.28공원 앞 도로를 행진중인 학생들 (2015.8.12) / 사진.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대구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광복절 무렵에 '평화와 인권을 위한 대구시민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수요시위'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해에는 대구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이수산(88)할머니도 참여했지만 올해는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다.

올해는 또,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문화제도 함께 열렸다. 이 같은 행사는 서울, 부산, 도쿄, 토론토를 비롯해 세계 8개국 25개 도시에서 '세계연대행동'으로 수요시위, 촛불집회, 캠페인,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구 행사에는 6백여명이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삼덕파출소, 2.28공원까지 2km를 행진했다. 시민들은 한 손에 우산을, 한 손에는 '평화인권', '공식사죄', '용기!김학순'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도심을 걸었다. 김가람(33) 대구평화나비 대표는 퍼레이드 차량에서 "일본정부 공식사죄"와 "한국정부 강경대응"을 외쳤다. 행진에 이어 2.28공원에서 열린 평화인권 문화제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작품과 '대구 위안부역사관' 개관 관련 작품이 전시 될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무대행사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생존 위안부 할머니 47명의 평균연령은 89.1세, 이 가운데 90세 이상이 19명"이라며 "일본정부는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공동행동 대구 평화인권 문화제' (2015.8.12) / 사진.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안이정선(60)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는 "8월 15일 예정된 대구 위안부역사관 개관이 연기돼 시민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대구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해 다행"이라며 "이 행사로 더 많은 시민들이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는 화해를 운운하지 말고 피해자 중심의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와 민간단체에 적극 지원하고, 일본정부가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 하도록 외교적, 행정적 노력을 강경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가람(33) 대구 평화나비 대표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림 없이 절망에 굴하지 않겠다는 '바위처럼' 가사처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 꿋꿋이 헤쳐 나가자"며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한만큼 이 행사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대구 시민의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일(55)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세계연대행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에 대해서도 함께 아파하고 그 답답함이나 억울함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 나아가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행사를 통해 함께 깨닫고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문제를 처음 증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는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피해자의 날)'로 정했다. 현재 국내외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47명으로 대구에는 4명, 경북에는 1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도 전국에서 8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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