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청년과 노동자·농민...민중정치연합 대구·경북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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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21일, 대구는 3월 중순 창당..."연합정당, 민중의 직접 정치 실현"


청년과 노동자·농민의 '직접정치'와 '연합정당'을 내세운 (가칭)민중정치연합이 대구와 경북에도 창당된다.

민중정치연합은 2월 21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표와 임원을 선출한다. 경북도당 공동대표는 석성만(59) 전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의장과 표명순(58)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장이, 사무처장은 정인학(33) 경북진보장터 집행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들 3명은 현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석성만.표명순)과 집행위원장(정인학)을 맡고 있다.

정인학 집행위원장은 "경북도당 창당 당원은 1,200명정도"라며 "이 가운데 70-80%는 처음으로 당적을 갖게 된 도민들로, 당원은 지역 노동자와 농민, 청년들이 많다"고 19일 밝혔다. 민중정치연합은 경북도당을 비롯해 20일과 21일 전남, 광주, 서울, 충북 등 시·도당을 창당한 뒤 2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는 오는 23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3월 중순쯤 창당할 예정이다.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석준(36)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는 "현재 100명정도의 발기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노동계 인사 1명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더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구성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청년들이 각각 절반정도 된다"고 밝혔다.

민중정치연합은 오는 4.13 총선에 대구와 경북 모두 후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정인학 집행위원장은 "경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촌에는 농민, 공단지역에는 노동자 출마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준 창당준비위원장도 "대구 1곳에 후보를 내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대구시당 창당을 전후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준 준비위원장은 "민중정치연합이 '연합정치'를 표방하고 있고 기존 진보정당과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진보대통합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배제도 없이, 작은 차이와 불신을 극복하면서 낮은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중정치연합 홈페이지
민중정치연합 홈페이지

민중정치연합은 '연합정치'와 민중의 '직접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한국 정당사 최초의 '오픈플랫폼' 정당"을 표방하는 민중정치연합은 "청년의 '흙수저당', 노동자의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들의 '농민당' 등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연합정당을 추구하고 있다"며 "명망가 정치와 팬덤 정치와 단절하고 '자유로운 개인들의 수평적 연대'라는 시대정신에 따른 것이 연합정치"라고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다. 또 "IMF 이후 20년, '1%의 독점’을 뒤엎는 정당', 6.15 이후 15년, 자주와 평화를 되살릴 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당은 미리 배포한 창당선언문을 통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민중 스스로가 직접 정치의 주체가 되어 낡고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를 갈아엎고 노동자 농민 청년 서민들의 절박하고 절절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역사적 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민중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낡은 보수야당체제는 더 이상 필요없다"며 "박근혜 정권의 폭정에 맞서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 야당, 노동자 농민 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대안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중정치연합은 민중이 정치의 주체로 직접 나서는 직영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을 비롯한 민중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민중정치와, 모든 정치 세력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하나로 단결하는 연합정치의 새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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