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의 첫 공약 '청년일자리'..."취업활동자금 지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소득층부터 30만원씩 6개월 지원...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의무화, 청년기업타운 조성


대구 '수성구갑' 김부겸(58.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첫 공약으로 '청년일자리' 정책을 내세웠다. 또,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20~30대 청년들과 정책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5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2030청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첫 공식공약인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발족식에는 지역 청년과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청년일자리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슬로건으로 5개의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김부겸 후보가 첫 공약인 '일자리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16.3.5.김부겸 선거사무소)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김부겸 후보가 첫 공약인 '일자리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16.3.5.김부겸 선거사무소)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김 후보는 "현재 청년들은 취업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구에는 대학이 17개나 있다. 이들과 함께 다음 세대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해 취업활동자금 30만원 지원 조항을 신설(30만원*6개월, 저소득층 우선 시행 후 단계적 확대)하고 ▷미지급 임금에 대한 신고센터 설치·처벌강화 ▷낡은 건물을 원룸이나 쉐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해 1인 청년가구에 저렴한 공공주택 제공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수성의료단지 SW융합클러스터에 청년기업타운을 조성해 500개 청년기업 입주 지원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법' 13조(공공기관 등의 채용 확대 등)의 권고조항을 의무조항으로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지역청년 고용비율을 현행 35%에서 40%로 확대하고, 기업의 경우 적용기준을 '300인 이상'에서 '200인 이상'으로 낮춰 취업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약발표와 함께 '2030청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청년들의 문제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한 20대 대학생이 청년 대다수가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많은 청년들이 임금격차와 고용불안정으로 공무원, 공기업을 희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청년들이 그들의 꿈을 펼 수 있게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부겸 후보가 '청년위원회' 발족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16.3.5.김부겸 선거사무소 / 사진 제공. 김부겸 선거대책본부
김부겸 후보가 '청년위원회' 발족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16.3.5.김부겸 선거사무소 / 사진 제공. 김부겸 선거대책본부

또 이상민 대구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창업 지원이나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청년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방안과 공공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홍섭 김부겸 선거대책본부 정책팀장은 "지역의 청년들이 구직기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기회의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을 먼저 마련했다. 청년 정책에 대한 다른 부분도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청년위원회'는 지역 대학생 모임과 30대 직장인 모임, 20~30대 청년들이 모여 정치활동을 하는 '친구정치네트워크' 등 세 모임으로 구성돼 있으며 12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층의 투표참여 독려와 청년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김부겸 후보와 함께 수성구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새누리당.64) 후보는 앞서 3일 교통에 대해 첫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도시철도 3호선과 광역철도 환승역으로 가천역 신설 ▷시지~안심 간 도로·교량 건설 ▷범안삼거리~황금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개통 등 4개 공약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