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야권 총선ㆍ구청장 후보들 "변화에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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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홍철(갑)ㆍ김태용(을)ㆍ조석원(병)ㆍ이유경(구청장) 후보..."대구 일당독주의 시대 끝내야"


대구 달서구에 출마한 야권 국회의원과 달서구청장 후보가 "변화에 투표할 것"을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달서구 3개 선거구에 출마한 변홍철(47.달서갑.녹색당)ㆍ김태용(54.달서을.더불어민주당)ㆍ조석원(34.달서병.무소속) 총선 후보와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민주당 이유경(48) 후보는 11일 오후 달서구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일당독주의 대구에 숨통을 틔워야한다"며 "대구의 변화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대구의 일당독주 결과는 처참하다"면서 ▷'대구의 지역내총생산 20여년째 전국 최하위' ▷'청년실업률은 경북에 이어 2번째로 높은 9.9%(2014년 12월 기준. 통계청)'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도(월근로시간 195.7시간, 고용노동부 2013년 기준) 직장인 월평균 급여는 가장 적은 도시'라고 대구의 현실을 지적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유경 달서구청장 후보, 총선에 출마한 변홍철(달서갑) 후보, 김태용(달서을) 후보, 조석원(달서병) 후보 / 사진 제공. 김태용 후보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유경 달서구청장 후보, 총선에 출마한 변홍철(달서갑) 후보, 김태용(달서을) 후보, 조석원(달서병) 후보 / 사진 제공. 김태용 후보

또 새누리당에 대해 "온통 친박ㆍ진박 놀음으로 국민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에 빠져있고, 그들의 능력은 오늘의 대구 현실에서 상실되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비판하면서 "민주주의가 꽃피는 지역공동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보다 안전한 도시, 모범적인 복지 대구를 위해서는 일당독주의 시대를 이번 20대 총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총선 후보가 출마한 달서구에는 새누리당 곽대훈(60.달서구갑)ㆍ윤재옥(54.달서구을)ㆍ조원진(57.달서구병) 후보가 나섰고, 친반통일당 김부기(59) 후보가 '달서구병'에 출마했다. 때문에 달서구 3개 선거구 가운데 달서갑과 달서을은 곽대훈-변홍철, 윤재옥-김태용 후보의 맞대결로, 달서병은 조원진-김부기-조석원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녹색당-더민주당-무소속 등 야권이 각각 출마한 이들 3개 선거구는, 새누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역언론의 여론조사조차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달서구청장' 선거는 곽대훈(60) 전 달서구청장이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달서갑' 총선을 위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치러지고 있는데, 새누리당 이태훈(60) 전 달서구 부구청장, 더민주당 이유경(48) 달서구의원, 무소속 이기주(56) 달서구의원 등 3명이 겨루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늦게 생겼지만 인구 60여만명으로 대구 최대, 전국 2위 기초자치구로, 경부·중앙·88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에 지하철1·2호선이 지나며 상권도 발달했다. 역대 달서구청장은 1~3회까지 황대현, 4회~6회까지 곽대훈 전 구청장으로 모두 옛 한나라당과 현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3회 선거에서는 황 전 구청장이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6회 선거에서는 곽 전 구청장이 72.80% 득표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학기 후보(27.19%)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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