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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ㆍ홍의락 '당선'...대구 '보수 싹쓸이' 역사 막 내리다

기사승인 2016.04.14  0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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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새누리당 8명ㆍ더민주당 1명ㆍ무소속 3명 당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성구갑 당선으로 31년만의 대구 보수정당 '싹쓸이' 역사는 막을 내렸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야권성향 북구을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당선돼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야당과 야권성향 무소속 후보가 2석을 차지한 것을 빼면, 대구 전체 12개 선거구 중 8석은 새누리당 후보가 휩쓸었다. 나머지 2석도 여당 탈당 '비박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13일 대구 12개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확정됐다. 중남구 곽상도(56.새누리당) , '동구갑' 정종섭 (58.새누리당) , '동구을' 유승민(58.무소속), '서구' 김상훈(53.새누리당), '북구갑' 정태옥(54.새누리당), '북구을' 홍의락(61.무소속), '수성구갑' 김부겸(58.더민주당), '수성구을' 주호영(55.무소속) , '달서구갑' 곽대훈(60.새누리당), '달서구을' 윤재옥(54.새누리당), '달서구병' 조원진(57.새누리당) , '달성군' 추경호(55.새누리당) 등 12명이다.   

정당별로 여당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야당은 더민주당 후보 1명만 당선됐다. 무소속 후보는 더민주당 탈당 1명과 여당 탈당 2명 등 3명이 당선됐다. 진보정당과 진보성향 후보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개표기계 오작동이 있었던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는 밤12시 현재 30.42 개표율로, 김부겸 후보가 62.71%(25,928표)를 얻어 37.28%(15,415표)를 득표한 김문수 후보에 10,513표차로 사실상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 당선 유력 소식을 듣고 난 뒤 꽃다발을 걸고 환호하는 김부겸 후보(2016.4.1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보수 31년을 깬 김부겸 후보는 밤 11시 30분 현장 브리핑에서 "지역주의를 넘자는 열망으로 대구에 와 4년전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민의 열망이 선거에 나타났다"며 "시민이 중앙정치에 날리는 강력한 경고장이다. 개개인 역량보다 시민 마음을 읽지 않고 교만했던 새누리당 정치자세 결과"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적 마지막 인생을 수성구민이 주신 것"이라며 "이 사명을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선거 막바지면 큰절을 하는데 이제 절값도 많이 떨어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의락 후보 당선에 대해서도 "대구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가 야당을 보는 시민의 눈을 바꿨다"면서 "정무적 판단 없이 컷오프한 당에 정나미가 떨어지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1958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중·경북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정치계에 입문해 15대 총선에 첫 출마하고 낙선한 뒤 군포시에서 16~18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구갑에 첫 도전했다 낙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구시장에 출마해 높은 지지율을 받았지만 석패했다. 20대 총선에서 3번째 도전해 31년만에 야당 이름표를 달고 금배지를 달았다. 보수의 아성에 도전해 4년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고전이 예상됐지만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 대구 북구을 홍의락 후보가 당선 확실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2016.4.13)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더민주당 컷오프 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더민주당 전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홍 후보는 4년간 북구에서 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올해 초 당 공천 배제로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재선을 이어가게 됐다.

홍의락 의원도 이날 북구을 선거사무소에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후원해달라는 말 한마디 어려웠다. 참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까 많았다"며 "용기를 준 주민들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다. 믿고 따라오면 지역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홍 후보는 1955년 경북 봉화 출생으로 동양초, 계성중, 계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한 뒤 90년대 초 영업사원을 하며 독일 관련 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활동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31년 싹쓸이를 이어온 새누리당은 야당과 비박 후보들에게 4석을 내줘 텃밭의 변화를 느껴야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야당에게 내준 의석은 김부겸 후보 1석뿐이어서 여전한 보수 강세를 보였다. 이 중 '진박 낙하산 공천논란' 후 탈당한 무소속 후보 2명이 당선돼 여당 공천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논란을 빚은 진박 4명 모두 당선돼 '대통령 사랑' 또한 만만치 않았다.  

   
▲ (왼쪽부터)대구 20대 총선 당선자 새누리당 중남구 곽상도, 동구갑 정종섭, 무소속 동구을 유승민, 새누리당 서구 김상훈, 북구갑 정태옥
   
▲ (왼쪽부터)수성구을 무소속 주호영, 새누리당 달서구갑 곽대훈, 달서구을 윤재옥, 달서구병 조원진, 달성군 추경호 당선자 / 사진 출처.중앙선관위

'진박'으로 분류된 새누리당 중남구 곽상도 후보는 더민주당 김동열 후보를 누르고, 동구갑 정종섭 후보는 무소속 비박 류성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달서구병 조원진 후보도 친반통일당 김부기, 진보성향의 무소속 조석원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 달성군의 추경호 후보는 더민주당 조기석, 무소속 구성재·조정훈 후보를 따돌리고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여당 내 공천논란 진원지인 '비박' 유승민 후보는 당의 동구을 무공천으로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해  70%대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에 맞선 동구을 더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20%대의 지지율로 떨어졌다. 4선에 성공한 유 후보와 함께 같은 비박 무소속 계열인 주호영 후보도 당이 수성구을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컷오프하자 탈당한 뒤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를 누르고 내리 4선을 이어갔다. 반면 같은 비박 무소속 후보로 선거운동연대를 펼친 한 류성걸, 권은희 후보는 낙선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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