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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성주 주민들, '새누리 당적 버리기' 확산

기사승인 2016.07.19  1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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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새 200여명 탈당신고...농민에 80대 어르신까지 "배신감, 사드 철회 당론화" 촉구


"평생 지지가 한스럽다. 성주 촌놈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

18일 저녁 '평생 여당 지지자'였던 54세 참외 농사를 짓는 농부부터 83세 어르신까지 새누리당 당적을 버렸다. 지난 대선에서 8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박근혜 대통령을 뽑고, 군수부터 군의원 모두 새누리당인 경북 성주군 주민들의 새누리당 탈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 사드 배치 반대 성주주민들의 새누리당 탈당신고서(2016.7.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난 17~18일 이틀동안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 가운데 모두 2백여명이 탈당계를 냈다. 성주군에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주민들이 일주일째 '사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성주 민심과 달리 '사드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에 항의하면서 '반(反) 새누리' 정서가 커지는 모양새다. 

'성주사드배치저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재복 백철현 정영길 김안수)'는 "17~18일 이틀 동안 새누리당 탈당신고서를 접수한 결과, 성주군에 사는 새누리당 당원 가운데 모두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새누리당에서 탈당하기 위한 서류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새누리당 당적 버리기' 움직임은 성주 주민들의 자발적 의사로 진행되고 있다.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새누리당 탈당서류를 접수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매일 저녁 8시 군청 앞에서 열리는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 과정에서 2시간 동안 촛불집회 현장 옆에 책상을 마련하고 새누리당 당원들의 탈당 서류를 접수받는 형식이다.

 
 
▲ 촛불집회에서 새누리 탈당계를 받는 주민들(2016.7.18.성주군청)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탈당신고서'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소속, 입당일자, 주소, 등 개인신상정보와 탈당이유를 간단히 적는다. 17일 첫날에만 140여명이 탈당계를 냈고 18일에도 60여명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틀간 2백여명 주민이 새누리당 탈당계를 낸 셈이다. 이들은 앞으로 계속 새누리당 탈당계를 접수받는다. 탈당 당원 중 대표자를 뽑아 서류를 추가 접수한 뒤 일괄적으로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17일 이미 탈당계를 낸 성주 예산리 주민 한모씨는 "전국 친인척과 지인에게 사드 배치 불가를 설득하고 새누리를 버리자고 설득하는데 목숨걸고 있다"며 "지금 새누리당 장관, 도지사가 무슨 소용이냐. 우리를 도와줄려고 하냐. 주민 목숨은 생각지도 않고 사드를 배치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모씨도 "86% 지지해 대통령을 뽑았더니 돌아온 건 사드"라며 "새누리는 당론을 넘어 국론으로 사드 배치 반대, 사드 결정 철회를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성주군에 새누리는 없다"고 했다.
 
전영미 성주사드투쟁위 부위원장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탈당하고 있다"며 "믿었던 사람들, 열렬한 지지자들이 사드로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 심지어 새누리 공천 후보도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안다. 새누리당을 포함해 더민주당 등 정치권은 분노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은 8천여명에서 1만여명에 이른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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