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주민들과 만난 김제동 "외부세력은 사드 하나뿐"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6.08.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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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앞 촛불집회 참여해 "한반도 평화 위한 주권자들의 촛불 응원" / 불교연합회도 평화법회


사드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해 발언 중인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사드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해 발언 중인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방송인 김제동(42)씨가 경북 성주군을 찾아 사드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했다.

김씨는 5일 오후 늦게 성주군청 앞을 찾아 20여일 넘게 사드 배치 반대 운동 중인 주민들과 만났다. 특히 김씨는 이날 저녁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재복 백철현 정영길 김안수)'가 24일째 군청 앞에서 열고 사드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사드반대 운동 중인 성주 주민들과 만난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사드반대 운동 중인 성주 주민들과 만난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그는 "외부세력, 종북 왜곡에도 주민들이 위축돼선 안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민들의 촛불을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성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성주 주민들이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때문에 "성주에 외부세력은 없다. 진정한 외부세력은 사드 하나뿐"이라며 "주민들은 외부세력을 배격하려는데 앞장 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이렇게 더운 날씨에 주민들을 아스팔트 바닥으로 나오게 한 사람들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언론의 여론몰이에 기죽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주권과 행복추구권 등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이 유일하게 권력을 가진 주권자이다. 앞으로도 성주 주민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주 주민들과 함께 밥을 먹는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성주 주민들과 함께 밥을 먹는 김제동씨(2016.8.5)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경북 새누리당 초선 국회의원들의 지난 4일 간담회에서 나온 '성주군 내 제3후보지 검토'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배은하 투쟁위 대변인은 제3지역 발언에 대한 투쟁위 차원의 반박 성명을 주민에게 일일이 전하며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라고 했다.

이 밖에도 "성주 내 제3후보지 검토가 아닌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전면 재검토",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발언"이라는 성토가 나왔다. 주민들은 "한반드 사드배치 철회", "5만군민 앞장서 한반도평화 지키자", "5천만 하나돼 전쟁위협 막자", "우리 성산 돌려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성주군불교연합회는 저녁 7시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사드반대 평화법회'를 열었다. 오는 7일 오후 5시 30분에는 성주군 출향민 5백여명이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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