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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독자를 찾아가는 언론이 되기를"

기사승인 2016.08.11  1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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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뉴스 첫 독자위원회 / "치우치지 않는 의제·기사...지면 개편하고 SNS 활용 늘여야"


평화뉴스 제 1기 독자위원회 첫 회의가 8월 8일 저녁 평화뉴스 사무실에서 열렸다. 장소가 좁아 평화뉴스가 있는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실로 옮겨 2시간가량 진행됐다. 그동안 편집위원회·기획위원회·운영위원회 등에서 비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7월 취재원을 비롯한 11명의 독자위원을 위촉한 뒤 열린 첫 '독자위원회'였다. 독자위원회는 앞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평화뉴스 기사와 편집를 평가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독자위원은 전·현직 언론인인 김영모(45.TBC 프로듀서)ㆍ이제상(48.전 영남일보 기자)ㆍ최용식(40.전 대구일보 기자), 취재원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중인 계대욱(33.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ㆍ김선주(31.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팀장)ㆍ박인화(22.대구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상임활동가)ㆍ최유리(30.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 회사원 이은정(45)ㆍ권현숙(30), 대학원생 이시훈(29), 대학생 김도균(22)씨를 포함한 11명으로, 첫 회의에는 1명을 뺀 10명이 참가했다.

   
▲ 평화뉴스 독자위원회(2016.8.8)

독자위원들은 8일 첫 회의에서 평화뉴스 총평과 함께 기사와 편집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평화뉴스 의제와 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평화뉴스 지면 구성과 SNS 활동 등에 대해서는 혁신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독자를 찾아가는 언론'이 되기를 요구했다. 

평화뉴스 의제와 기사에 대해서는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의제를 잘 다루고 있다"(계대욱), "기사의 질과 퀄리티가 좋다"(김선주), "기사에 자료를 첨부하고 꼼꼼하게 잘 쓴다"(박인화), "이슈 확장에 도움이 된다'(최유리), "사드 보도 등 지역 현안에 평화뉴스만의 색깔이 있다"(김도균) 등의 평가가 많았다.

   
▲ 독자위원회 / (왼쪽부터) 계대욱 권현숙 김도균 김선주 김영모(가나다 순)
   
▲ 독자위원회 / (왼쪽부터) 박인화 이시훈 이제상 최용식 최유리(가나다 순)

그러나 평화뉴스 PC와 모바일 사이트 지면과 SNS 활용에 대해서는 '독자의 접근성'을 위한 비판과 제안이 이어졌다. "평화뉴스 초기에는 새 플랫폼으로 신선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페이스북 같은 유통채널을 따라가지 못한다. 채널을 넓히고 지면을 정리해야 한다"(최용식), "홈페이지 구성이나 기사 배치에 문제가 있다. 올드한 텍스트 중심이다. 카드뉴스나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이시훈), "기사가 아무리 좋아도 유통이 잘 안된다. 아는 사람만 안다"(김선주), "홍보면에서 부족하다. 페이스북 페이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독자들을 찾아가는 방식의 언론이 되면 좋겠다"(박인화), "홍보가 부족하다. 홍보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다'(최유리.권현숙), "포털 검색이 안된다. 접근이 어렵다"(계대욱)는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 평화뉴스 외부 필진에 대해서는 "객원기자와 칼럼진 등 필진들이 다양한 것이 장점"(계대욱)이라는 의견과 "필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젊은 새 피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이시훈)는 의견이 있었다. 또 '한반도기'가 있는 평화뉴스 로고와 제호, 이미지에 대해서도 "로고를 세련되게 바꾸면 어떨까"(권현숙), "한반도기를 보면서 선입견도 있었다"(박인화)", "평화뉴스가 무엇인지, 로고 등 평화뉴스를 알 수 있도록 소개를 추가하면 좋겠다'(계대욱)는 제안도 있었다. 

김영모 위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면서 평화뉴스만의 강점을 차별화시켜 키우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정부의 인터넷규제가 진행중이고 존립 자체만으로도 위협받는 평화뉴스에 대해 독자위원들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이제상 위원도 "창간 13년을 지낸 평화뉴스의 힘이 20년, 30년 갈 것"이라며 "평화뉴스 기자 3명이 내용을 다 채우는 데 한계가 있다. 독자위원회가 같이 채워가자"고 말했다.

   
▲ 평화뉴스 독자위원회(2016.8.8)

평화뉴스 유지웅 편집장은 "독자위원들의 평가와 지적에 모두 공감하며 평화뉴스 지면을 비롯해 지금부터 다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SNS 활용도를 높여 독자를 찾아가는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면 개편과 함께, 정부의 신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대응 등 평화뉴스 운영 전반에 대해 독자위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뉴스 제1기 독자위원회는 독자위원 11명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가나다' 손으로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월 첫 회의는 계대욱 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고 9월에는 권현숙 위원이 이어 맡는다. 또 회의는 대구시내에 있는 공익적 성격의 카페나 독자위원들이 소속된 단체 사무실에서도 열기로 했다.

   
▲ 평화뉴스 독자위원회(2016.8.8)

다음은 독자위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평화뉴스에 대한 총평 및 기사와 편집에 대한 의견(발언 순)

계대욱 / 평화뉴스 로고(한반도기)를 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선입견 가졌는데 아니었다. NGO 집회나 현장 취재 잘해줘서 고맙다. 일반 메이저 언론은 관심도 없는데 의제를 놓지 않고 잘 다뤄줘서 고무적이다. 객원기자와 칼럼진을 비롯해 필진들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포털 검색이 안된다. 접근이 어렵다.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트 계정 만들어 다행이다. 다양한 형태로 평화뉴스에 접근하고 독자들이 알게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평화뉴스가 무엇인지, 로고 등 평화뉴스를 알 수 있도록 소개 추가하면 좋겠다. 사드 보도,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의제에 대해 취재 방향이 좋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제상 / 평화뉴스를 13년째 본다. 평화뉴스 보는 횟수 줄고 있다. 나이 들수록 평화뉴스 내용이 멀어진다고 생각한다. 기자 3명이서 내용을 다 채우는데 한계가 있다. 독자위원회가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힘들 것이다. 13년 지낸 힘이 20년 30년 갈 것이다.

김도균 / 신방과 학생으로서 현장에서 기사 작성하는 것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드 보도나 대구지역 보도를 보면서 평화뉴스만이 가진 색깔 있다고 생각했다.

박인화 / 지역사회 활동 4년, 내내 평화뉴스랑 같이 보냈다. 평화뉴스 한반도 로고를 보면서,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선입견도 있었다. 김영화.김지연 기자 취재 활발히 해서 좋다. 기사도 빨리 써주니까 일을 하기 편하다. 탈핵.밀양.청도 활동했는데, 기자들이 고생한다고 생각했다. 되게 세세한 것까지 적어 내준다. 평화뉴스는 다른 언론과 비슷하지 않은 느낌의 기사 많다. 스크랩 할 때면 기사가 괜찮다는 생각 많이 했다. 기사 쓸 때 자료 첨부해 꼼꼼하게 보기 쉽게 쓴다. 보고서 발표나 기자회견 할 때 청소년 아르바이트 경험치 같은 수치를 일일이 다 표로 잘 정리주었다. 유용하게 잘썼다. 사드 보도, 한참 더운데 정말 열정이 대단하다. 좋은 뉴스다. 홍보면에서 부족하다. 독자들과 접하는 커뮤니케이션 부족하지 않나. 페이스북 페이지 생겼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독자들 찾아가는 방식의 언론이 되면 좋겠다.

최유리 / 평화뉴스 잘 모르고 있다가 청년유니온 활동하면서 알게 됐다. 기사 잘 써줘서 고맙다. 매일신문도 취재오는데 기사 정말 성의없이 쓴다. 김영화.김지연 기자 내용 세세하게 포장해서 써준다. 기사 제조기다. 기사 잘 써주니까 이슈 확장해서 할 때도 좋다. 그 전에는 잘 몰랐고, 기사 찾아보려 해도 어디서 찾을 지 잘 모른다. 홈페이지 들어가 본다든지, 기사 접하는 것이 힘들다. 아쉽다. 홍보가 부족하다. 페이지도 좋아요 요청 들어와도 사람들이 많이 안누른다. 유료 홍보를 한다든지 홍보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기사는 좋은데 아쉽다.

권현숙 / 평화뉴스 한반도 그림, 남북 인식이 되더라.  로고 세련되게 바꾸면 어떨까 싶다. 사회이슈 관심없는 사람들도 그나마 페이스북 잘돼 있으니까 조금씩 본다. 평화뉴스 칼럼이나 기사가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 안타깝다.

이시훈 / 2012년 영남대 재단정상화대책위 실무 볼 때 평화뉴스 자주 봤다. 의견 비슷한게 많다. 홈페이지 문제, 구성이나 배치가 현격한 문제가 있다. 2000년대 초중반 홈페이지다. 다른 언론은 카드뉴스나 페이스북 라이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평화뉴스는 올드한 텍스트 중심이다. 필진의 변화가 거의 없다. 관성적이다. 젊은 새 피를 수혈할 필요가 있다. 로고 문제나 이미지 문제도 논의했으면 좋겠다.

김선주 / 평화뉴스 기사 질, 글도 잘쓰고 퀼리티도 좋다. 아무리 좋아도 유통이 잘 안된다. 아는 사람만 알고. 독자위 만들었으니 고민을 해야 한다. 후원회원 관리도 해야 한다. 매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회원 많아야 하는데, 회원에 대한 고민도 아울러 많이 해야 한다. 다들 평화뉴스 사랑하고 통장에서 나가는 것 부담 없어도, 혜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다.

최용식 / 평화뉴스는 새 플랫폼으로 신선했는데 10년 흐르니까 페이스북 등 유통채널에 따라가지 못한다. 예전 것만 고집하고 페이스북.트위트 나왔는데 늦었다. 채널을 넓혀야 한다. 평화뉴스 지면 정리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도 이렇게 만들 바에야 왜 만들었나. 투자 여력이 되느냐의 문제다. 텍스트 칭찬했는데, 인터넷신문도 굉장히 변화 줄 수 있다.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김영모 / 뉴스 유통 많이 지적했는데, 다매체 시대고 인터넷규제도 진행중이고 존립 자체만으로도 정부로부터 위협 받는데 평화뉴스 유 대표와 두 기자 고민 많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지속할 것이지만, 평화뉴스만의 강점을 차별화시켜 키우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다. 독자위원회도 같이 하자.

(정리.사진, 평화뉴스 김영화.김지연 기자)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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