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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하면 종북? 공천 준 이완영은 종북 우두머리인가"

기사승인 2016.10.05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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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탈당 성주군의원 4명, '좌파종북' 발언 철회·사과 촉구... 투쟁위·주민들도 법적대응 준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성주군의회 무소속 의원 4명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군민을 향해 '좌파종북' 세력이라고 한 이완영(59.경북 고령·칠곡·성주) 의원에 대해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성주군의회 백철현(54)·김명석(53)·곽길영(66)·배명호(54) 등 무소속 군의원 4명은 5일 오전 성주군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군민을 향해 '좌파종북' 세력이라고 한 이완영 의원에 대해 "자기부정의 언행이고, 그동안 지지해온 군민에 대한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당 북핵·사드간담회'에서 "아직도 성주군의 좌파종북 세력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다수 군민들은 오늘 결정을 환영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 (왼쪽부터) 곽길영, 배명호, 백철현, 김명석 성주군의원(2016.10.5.성주군의회)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에 대해 지난 8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군의원 4명은 "3부지를 이야기하는 주민조차 궁극적으로 사드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주민들은 소수가 아니고 종북좌파도 아니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이 됐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군민의 바람과 새누리당 당론에 따르지 못하는 정치적 양심 사이에서 삶의 절반 가까운 세월을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에서 활동해온 당적마저 포기했다"며 "기초의원이자 새누리당 공천의원으로서 주민 전체의 이익과 소속정당의 이익에 대립하면서도 지역 주민을 선택해왔다"고 밝혔다.

때문에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좌파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인 이완영 의원의 언행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발언 철회와 ▷군민·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번 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황교안 총리의 사드배치 설명회에 참석했던 이완영 의원(2016.7.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주민들도 이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충환 배윤호 이강태 김성혜 이종희)'는 공동위원장 4명, 부위원장 3명, 7개 분과단장 등 10여명이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촛불지킴단도 지난 4일부터 촛불집회와 군청 앞 천막 등에서 고소인단을 모집 중이다. 이들 모두 이번주 내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군의원들은 지난 8월 26일 주민 1천여명과 함께 새누리당 탈당계를 동시에 접수했다. 이들 모두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짧게는 15년, 길게는 30년 넘게 새누리당 이전부터 당적을 가져왔다. 현재는 주민들로 구성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성주군의회 탈당파 의원 4명 주민 1천여명과 함께 탈당서를 제출했다(2016.8.26.새누리당 경북도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성주군의회 부의장인 김명석 의원도 "우리가 종북이면 공천 준 자기는 종북 우두머리"라며 "같은 마음으로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군민들을 그렇게 몰아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철현 의원은 "민주정의당 때부터 30년 몸담았다.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다. 믿고 따른 사람들한테 종북세력이라고 하는데 말이 되는가"라고 격분했다.

곽길영 의원은 "뜨거운 아스팔트에 앉아서 사드배치에 반대해 온 주민들에게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종북이란 말은 없어져야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배명호 의원도 "성주, 김천 모두 피해받지 않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에 주민들에게 종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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