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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여진 593회, 그래도 원전?..."후쿠시마 잊었나"

기사승인 2017.03.07  18: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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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동해 하루 6번 '흔들'...대구, 후쿠시마 6주기 탈핵캠페인 "원전 확대 정책 중단, 재생에너지로 전환"


   
▲ 방진복을 입고 '기억하라 후쿠시마' 피켓을 든 시민(2017.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오늘까지 593번 땅이 흔들렸다.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된 경북 경주와 동해안 일대는 하루 새 6번 여진이 잇따랐다.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참사 6주기 나흘 전 한반도의 잔인한 봄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2일 규모 5.8 경주 강진 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여진은 반년 새 593회에 이른다. 이날도 새벽 3시 54분 경북 구미에서 규모 2.2 여진이 발생했다. 앞서 6일에는 오전 7시 53분 경주에서 규모 2.4 여진을 시작으로 강원 동해시까지 하루 동안 6차례 지축이 흔들렸다.

원전이 밀집돼 있는 대구경북지역 시·도민들의 불안은 후쿠시마 참사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국내 원전 25기 중 영남권 동부해안 지역에만 19기가 몰려있고 울진(한울원전 6기), 경주(월성원전 6기), 부산(고리원전 4기.신고리3기) 등 모두 강진 진원지인 경주 인근에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다. 

   
▲ 후쿠시마 참사 6주기 탈핵캠페인(2017.3.7.대구백화점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와 관련해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과 대구YWCA는 7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후쿠시마 참사 6주기 탈핵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신고리5·6호기, 삼척·영덕·울진 신규원전 백지화 ▷노후원전 수명연장 금지·폐쇄 ▷사용후 핵연료 신규 시설 철회 ▷고준위핵폐기물 계획 철회·공론화 재실시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 ▷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등을 촉구했다.

   
▲ '핵을 반대합니다~' 탈핵송을 부르는 시민들(2017.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40여명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방진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기억하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이제그만', '월성1호기 즉각 폐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캠페인에서 탈핵 호소문을 낭독하고 탈핵송을 부르며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서명지는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공약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각각 216차, 150차 탈핵 화요시위를 동성로 일대에서 벌여오고 있다.

노진철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경주 강진 후 6백회에 육박하는 여전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하지만 정부와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과 방폐장 확대 정책만을 고수하고 있다.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때문에 "원전 신화에서 벗어나 탈핵의 길로 가야 한다"며 "태양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위험한 원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제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은 대구YWCA 회장은 "10만여명의 후쿠시마 사람들이 여전히 피난생활을 하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핵발전소 밀집도 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정부는 후쿠시마를 잊고 원전을 계속 건설하고 노후 원전 수명연장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원전 문제에 대해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한다. 원전 없는 한국으로 가는 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재생에너지로 전환"...태양열에너지 패널을 본뜬 피켓을 든 시민들(2017.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편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탈핵을 촉구하는 나비행진을 한다. 이번 주를 탈핵주간으로 정한 녹색당은 이날 탈핵버스를 타고 행진에 동참한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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