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에도 '친박' 김재원 당선...TK, 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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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재보선] 자유한국당 6곳 전승/ 국회의원 김재원, 대구시의원 정용, 달서구의원 박세철
구미시의원ㆍ칠곡군의원ㆍ군위군의원 등 경북 기초의원 3명도 모두 '자유한국당'


'박근혜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친박' 김재원(52) 전 의원이 또 다시 금배지를 달았다. 또 대구시의원과 달서구의원, 경북 기초의원 3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의 4.12재보궐선거 6곳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1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80% 개표 상황에서 52.23%(40,517표)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성윤환(60) 후보와 2만표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김 전 의원은 17대·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당선자는 '박근혜 탄핵' 사태에 이어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급여착복'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당선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곳의 더불어민주당 김영태(52) 후보는 16.14%, 바른정당 김진욱(58) 후보 5.81%, 코리아당 류승구(55) 후보 0.45%, 무소속 배익기(54) 후보 0.48%, 무소속 성윤환(60) 후보는 25.40%에 그쳤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재원 국회의원 당선자, 정용 대구시의원 당선자, 박세철 달서구의원 당선자.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재원 국회의원 당선자, 정용 대구시의원 당선자, 박세철 달서구의원 당선자.

대구시의원과 달서구의원 선거도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수성구 제3선거구 대구시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용(57) 후보가 43.09%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희윤(49) 후보(25.04%), 바른정당 전경원(44) 후보(17.11%), 무소속 최기원(55) 후보(14.73%)를 따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91년 시·도의원 선거 이후 26년만에 '지역구 선출직' 대구시의원 당선을 꿈꿨지만 보수적인 지역정서의 벽을 또 다시 넘지 못했다.

달서구의원을 다시 뽑는 '달서구 사'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박세철(40) 후보가 44.16%로, 더불어민주당 배지훈(44) 후보(17.89%), 바른정당 이관석(58) 후보(26.93%), 무소속 이진환(53) 후보(10.54%)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북의 기초의원 선거도 자유한국당의 '싹쓸이'였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경동 구미시의원 당선자, 김세균 칠곡군의원 당선자, 김휘찬 군위군의원 당선자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최경동 구미시의원 당선자, 김세균 칠곡군의원 당선자, 김휘찬 군위군의원 당선자

'구미시 사'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최경동(54) 후보가 83.16% 득표율로 무소속 김형식(66) 후보(16.83%)를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고, '칠곡군 나' 선거도 자유한국당 김세균(56) 후보가 40.47%를 얻어 무소속 이상승(23.78%), 무소속 이현우(35.74%)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군위군 가'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휘찬(66) 후보가 단독 출마해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됐다.

이번 4.12재보궐선거 투표율은 수성구 제3선거구 16.0%, '달서구 사' 선거구 16.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선거구 53.9%, '구미시 사' 선거구 32%, '칠곡군 나' 선거구 39.5%를 기록했다.

이번 4.12재보선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30곳에서 치러져, 국회의원 1명(경북)과 기초단체장 3명(경기 하남시,포천시, 충북 괴산군),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19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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