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전투표율 또 전국 '최저'...첫 날, 나홀로 10% 미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 1일차 / 전국 평균 11.7%, 작년 총선보다 두 배
대구 9.67%...수성구 11.44% 최고, 달성군 8.75% 최저 / 경북은 12.77%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대구지역은 또 다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평균 첫 날 사전투표율이 11.7%에 이른 반면, 대구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치러진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국 평균 투표율은 11.7%로 작년 총선 첫 날 사전투표율(5.46%)보다 두 배이상 높았다. 전라남도(16.76%), 세종시 (15.87%), 광주시(15.66%), 전라북도(15.06%)는 15%를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구지역 사전투표율은 9.67%로 전국 평균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투표율 최저'를 기록했다. 선거 때마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경상북도도 12.77%로 중간 수준에 그쳤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1일차 집계. 단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구 구.군별 사전투표율은 수성구가 11.44%로 가장 높고, 중구 10.69%, 남구 9.73%, 동구 9.44%, 북구 9.37%, 달서구 9.14%, 서구 8.90% 순이었으며 달성군이 8.75%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은 지난 해 국회의원 총선 첫 날 사전투표율도 4.55%(전국 평균 5.46%)에 그쳐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도 54.8%(전국 평균 58.0%)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2014년 지방선거 때도 32.3%(전국 56.8%)에 그쳐 '꼴찌'를 기록햇다.

그러나 5년전 대선 때는 대구지역 투표율이 79.7%(전국 평균 75.8%)로 광주시(80.4%) 다음으로 높았다. 당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대구에서 80.14%, 경북에서 80.82%의 절대적인 지지는 받아 당선됐다.

2010년 이후 역대 선거 투표율(단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편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는 5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 139곳과 경북 333곳을 포함해 전국 읍·면·동마다 1곳씩 마련된 3,507곳에서 치러진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갖추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됐으며, 대선의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