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촛불 든 대구 시민들 "적폐 원흉 자유한국당, 해체해야"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7.09.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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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인준 부결에 핵배치 주장, 공영방송 정상화 방해 / 시민 50여명 "한국당 해체가 답" 대시민 호소


'자유한국당 OUT' 피켓과 촛불을 든 대구 시민들(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자유한국당 OUT' 피켓과 촛불을 든 대구 시민들(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대구 시민들이 '자유한국당 해체'를 바라며 다시 촛불을 들었다.

자유한국당 해체를 바라는 자발적 시민 모임인 '깨어있는 대구시민들'과 대구경북민권연대는 16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가량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대구시민행동'를 진행했다.

이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 중인 대구MBC·KBS대구 언론인 20여명을 비롯해 대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OUT', '적폐정당 자유한국당' 등의 피켓과 촛불을 들고 "대구시민 명령이다,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헬조선의 악의축,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 6월 자유한국당 해체 1인 시위 후 다시 촛불을 든 왕성랑씨(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지난 6월 자유한국당 해체 1인 시위 후 다시 촛불을 든 왕성랑씨(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대구 시민 50여명이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대구 시민 50여명이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한국당은 지난 15일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대구 시민들의 촛불이 다시 켜졌다. 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최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을 부결시키고 사드 추가배치, 전술 핵배치 등을 주장하는 한국당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6월 한국당 해체 1인 시위에 참여했던 왕성랑(75.경산시)씨는 "적폐의 원흉인 자유한국당이 국민을 대표하는마냥 국회에서 사사건건 새 정부 개혁 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른다. 국민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상민 대경민권연대 사무처장은 "대한민국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1700만 국민이 촛불을 든지 1년이 다 돼간다"며 "그동안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그 중심엔 자유한국당이 있다. 이들이 해체돼야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장겸 해임"을 촉구하는 대구MBC노조 조합원(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김장겸 해임"을 촉구하는 대구MBC노조 조합원(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MBC노조 유인물(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MBC노조 유인물(2017.9.16.동성로 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시도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언론인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길로(42.대구MBC PD)씨는 "2008년 KBS 정연주 사장 퇴진 때부터 이들이 어떻게 공영방송을 장악했는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언론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윤 전국언론노조MBC본부 대구지부장은 "이명박근혜 아바타가 MBC 경영진으로 있는 동안 PD는 스케이트장 눈을 치우고, 아나운서는 세트장을 청소해야만 했다"며 "2012년 파업에서는 졌지만 이번엔 반드시 이겨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MBC·KBS 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4일부터 13일째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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