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수사·탈원전·공수처 '찬성' 높은데...文 지지율은 4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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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MB 수사 '찬성' 66.8% / 국정 지지율, 리서치뷰 63.8% - 리얼미터 65.7% "취임 후 최저"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탈원전' 정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찬성 여론도 반대보다 높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주째 하락하며 60%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MB 수사' 찬반 66.8% vs 32.3%...TK는 46.1% vs 40.1%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9월 17일과 18일 전국 성인남녀 1,054명에게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이 전 대통령 수사 여부를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이 66.8%로 '반대'(25.9%)보다 2.6배인 40.9%p 높았다. 무응답은 7.3%였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지역별 '찬성' 여론을 보면 호남이 80.7%(반대 1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제주(73.8%), 경기·인천(70.0%), 서울(68.2%), 충청(65.4%), 부산·울산·경남(6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은 '찬성' 46.1%, '반대' 40.1%로 오차범위(±3.0%p)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연령과 지지정당별 여론도 70대(찬성 33.6% vs 반대 41.1%)와 한국당 지지층(10.5% vs 78.7%)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이 전 대통령 수사 '찬성' 응답이 더 높았는데, △19/20대(80.9%) △30대(85.9%) △40대(81.2%) △민주당(91.0%) △정의당(87.5%) 지지층에서는 70%를 넘었다

'탈원전' 찬성 47% vs 반대 32.3%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찬성' 여론이 47.0%로 '반대'(32.3%)보다 1.5배인 14.6%p 높았다(무응답 20.7%).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리서치뷰 조사 결과, 탈원전 '찬성' 여론은 △여성(47.4%) △19/20대(48.7%) △30대(65.7%) △40대(64.1%) △서울(48.1%) △경기·인천(47.3%) △충청(47.6%) △호남(56.8%) 등에서 비교적 높았고, '반대' 여론은 △50대(49.2%) 60대(45.7%) △강원·제주(41.8%) 등에서 40%를 넘었다. 세대별로 40대 이하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찬성'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과 야3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더 높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수처' 찬성 68.7% vs 반대 21.5%

최근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권고한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도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3배이상 높았다.

[조사개요] 리얼미터 조사 / 9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4명 조사 / 방식: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1%)·유선(19%)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1%)와유선전화(19%)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 / 응답률:  5.0%(10,273명접촉, 514명 응답 완료)
[조사개요] 리얼미터 조사 / 9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4명 조사 / 방식: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1%)·유선(19%)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1%)와유선전화(19%)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 / 응답률: 5.0%(10,273명접촉, 514명 응답 완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4명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은 68.7%(매우 찬성 48.5%, 찬성하는 편 20.2%)로 높은 반면 '반대' 응답은 21.5%(매우 반대 10.6%, 반대하는 편 10.9%).5%)에 그쳤다. '잘 모름'은 9.8%였다.

국정 지지율 63.8%~65.7%..."취임 후 최저"
"TK,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박빙 격차로 앞서"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치현안이 이처럼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가 조사한 문 대통령 직무평가 결과, '잘함' 응답은 63.8%(매우 41.2%, 다소 22.6%), '잘못함' 응답은 32.5%(다소 16.0%, 매우 16.5%)로, 긍정평가가 2배가량인 31.3%p 높았다(무응답 3.7%). 그러나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가장 높은 수치"라고 리서치뷰는 밝혔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주째 하락하며 65.7%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9월 3주차 주중집계(9.18~20, 전귝 유권자 1,526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65.7%(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24.1%)로 4주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29.8%(매우 잘못함 17.3%, 잘못하는 편 12.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5%였다.

이 역시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평가는 최저, 부정평가는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46.1%, 부정평가 47.1%로 비슷했다. 리얼미터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박빙의 격차로 앞선 TK와 호남, 서울,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내렸다"면서 "이 같은 하락세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북 인도지원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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