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수사' 언제까지?...TK "시한 없이 철저히"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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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시한 없이' 59.7%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32.3% / 대구경북 53.5% vs 38.0%


이른바 '적폐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시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도 이 같은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적폐 사건' 수사 시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로, "가급적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32.3%)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8.0%였다.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여론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연내 마무리'보다 높았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특히 광주·전라(시한 없이 철저 수사 70.1%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20.6%), 경기·인천(65.9% vs 28.9%)과 서울(64.8% vs 28.5%)에서는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여론이 60%를 넘었고, 대전·충청·세종(54.3% vs 35.7%)과  대구·경북(53.5% vs 38.0%)에서도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시한 없이 철저 수사 40.2%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8.5%)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오차범위(±4.4%p)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87.0%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9.9%)과 중도층(57.4% vs 34.5%)에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여론이 높은 반면, 보수층(33.7% vs 56.3%)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87.6%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8.9%)과 정의당 지지층(75.9% vs 24.1%), 국민의당 지지층(45.9% vs 35.7%)에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10.0%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77.5%)과 바른정당 지지층(24.3% vs 57.0%)은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더 많았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45.7%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3.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엇갈렸다.

<한겨레> 2017년 12월 6일자 1면
<한겨레> 2017년 12월 6일자 1면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적폐 사건 수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민생 사건 수사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비롯해 국정원과 군의 온라인 여론조작 선거개입 의혹,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의혹 등 이전 정부에서 일어난 이른바 '적폐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시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12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0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기록했고, 무선(10%) 전화면접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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