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년 만에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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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칠우·강민구 "출마", 민주당 첫 경선 가능성...자유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1명 출마 선언·예정


더불어민주당에서 16년만에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자들이 나섰다.

남칠우(59)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강민구(53) 수성구의원도 곧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16년만의 출마에 첫 당내 경선 가능성도 열린 셈이다.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것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때다. 당시 민주당 전신 '새천년민주당'에서 김충환(57) 후보가 출마한 후 2006년,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는 없었다. 수성구청장은 자유한국당이 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을 거치며 23년동안 독식했다.

민주당 남칠우, 강민구 수성구청장 출마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강민구 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남칠우, 강민구 수성구청장 출마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강민구 의원 페이스북

8일 남칠우 부위원장은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년 정치 인생을 결산하기 위해 최후의 도전에 나선다"며 "수성구가 선택한 김부겸과 함께 수성구 발전을 이끌겠다. '부갬이의 후배이자 동지'인 남칠우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2군사령부·5군수지원사령부·방공포병학교 등 수성구 군부대 이전 공론화 ▲수성구 교육자치구화 ▲학교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 수립 ▲주민센터 내 수성신문고 설치 ▲관내 도서관 도서구입비 증액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수성구 적용 등을 발표했다. 남 부위원장은 건국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압하고 북방정책연구소 상임연구위원과 새희망포럼 대구 대표 등을 지냈다. 앞서 15, 16, 17, 19대 수성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4번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민주당 소속의 초선 강민구 수성구의원도 수성구청장 출마를 굳혔다. 8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강 의원은 "설 연휴 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현재 공약을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수성, 액티브 수성, 파워풀 수성을 어젠다로 정하고 살기 좋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스포츠 마켓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범어공원 국립공원화 ▲강남 이상의 교육중심도시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이 진행된다면 당내에서는 뒤져도 여론조사에서는 겨뤄볼만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경북대학교 무역학과·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사팀·한국총괄 마켓팅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리빙 대표이사와 김부겸 국회의원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수성구의원에 당선됐다.

야당에서는 자유한국당 4명과 국민의당 1명 등 모두 5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김대권, 남상석, 오철환, 정순천 한국당 수성구청장 출마자 /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김대권, 남상석, 오철환, 정순천 한국당 수성구청장 출마자 /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한국당에서 김대권(56) 전 수성구 부구청장, 남상석(64) 한국당 대구시당 안보위원장, 오철환(59) 대구시의원, 정순천(56) 전 대구시의원 등 4명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용 대구시의원
정용 대구시의원

오는 13일 전당대회에서 '바른미래당'으로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에서는 정용(58) 대구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혔다. 그는 "전당대회에 다녀온 뒤 공식적으로 통합이 확정되면 바뀐 당명으로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명절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한편 한국당 김대현(46) 대구시 교통연수원장, 바른정당 김경동(58)전 수성구의원도 수성구청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상태다. 진보정당에서는 현재까지 수성구청장 출마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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