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헌태, 북구청장 첫 출마선언...여야 3당 경쟁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2.13 15: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배광식 현 구청장 "재선 도전", 바른미래당 구본항 "출마"
민주당, 12년 만에 북구청장 후보..."옛 도청 자리에 대구시청사 건립" 등 5대 공약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헌태(56) 북구의원이 첫 출마자로 나섰다. 또 야당인 자유한국당 배광식(59)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바른미래당 구본항(61) 대구시당 부위원장도 출마할 예정이다.

이헌태 의원은 13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동구 신천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의적 상상력과 열정으로 북구를 부활시키겠다"며 "6.13 지방선거에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민주당 의원으로 북구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설계도를 그렸고, 대부분 현실화했다"며 "앞으로 4년간 북구를 위한 더 큰 기적을 이룰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헌태(56) 북구의원이 6.13지방선거 북구청장 첫 출마자로 나왔다(2018.2.13.민주당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헌태(56) 북구의원이 6.13지방선거 북구청장 첫 출마자로 나왔다(2018.2.13.민주당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특히 "정부·여당을 설득해 북구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자신 있다"며 ▷도청이전 터에 대구시청·대구시립박물관·대구전망타워·문화공연장 등이 공존하는'대구시민시청사' 건립 ▷금호강 하중도 국가공원 지정 등 '르네상스' 사업 추진 ▷삼성창조캠퍼스 일대 근대산업유산 테마사업 ▷KTX서대구역사-제2팔달교 고가도로 연결 ▷동화천 역사탐방길 조성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의원은 대구 성광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매일신문 정치부차장을 지냈다. 이어 민주당에 입당해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과 민주통합당 대구북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대구 민주당 지방의원 모임인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회장, 북구갑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으로 북구 라선거구(복현·검단·무태조야동)에 출마해 당선됐다.

(위쪽부터)제1~3회 대구 북구청장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위쪽부터)제1~3회 대구 북구청장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위쪽부터)제4~6회 대구 북구청장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위쪽부터)제4~6회 대구 북구청장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대구 북구는 1998년 이후 줄곧 한나라당-새누리당 단체장 후보들이 당선됐던 곳이다. 민주당 계열에서는 유일하게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이철우 후보가 출마했지만 19.16%의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그러나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누르고 '북구을'에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또 야당에서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정당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는 배광식 현직 구청장이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구본항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당에서는 최길영(64)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규학(54) 대구시의원, 하병문(48) 북구의회 의장 등 현직 지방의원들도 거론되고 있다.

(왼쪽부터) 배광식 북구청장, 구본항 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왼쪽부터) 배광식 북구청장, 구본항 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배광식 청장은 13일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4년간 북구 르네상스를 위한 장단기 계획들을 추진해왔다. 정책 연속성을 위해 재선에 성공해 북구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68.39%를 득표하면서 무소속 권효기(12.37%), 무소속 구본항(18.86%)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구본항 부위원장은 "그동안 한국당 일당독점으로 대구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치 못했다"며 "보수정치 재건을 위해서 거대양당이 아닌 대안정당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출마선언 없이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