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진보정당은 "통 큰 합의"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와 남북정상회담이 "조건없는 북미대화"로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6.15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7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열망하는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끊어졌던 남북 민간교류를 복원해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서자"고 밝혔다. 또 "이러한 남북 대화의 흐름이 북미 대화로 이어지고, 현재의 정전협정도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도 7일 논평에서 "놀라운 방북 성과"라며 "한반도 평화문제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없으면 비핵화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북측의 입장 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제 북미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도 북측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 북측의 안보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대구시당도 6일 논평에서 "4월 정상회담과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 등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합의"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중대한 전기를 마련한 일로써 대구시민들과 함께 크게 반기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이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70년 묵은 그 어떤 장벽도 허물지 못할 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남북이 지혜를 모은 이 성과가 북미대화로 이어지고, 한반도 불행의 근원인 적대와 긴장을 청산해 통일로 향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길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용(국가안보실장) 수석대북특사는 6일 방북 결과 언론발표문을 통해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 설치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 실시"를 비롯한 6개 항을 밝혔다. 특히 ▶"북측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의 북측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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