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공천관리위 15명 확정...'문제 인사' 제외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3.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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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위원장·여성 과반·외부 인사 10명, 23일 1차 회의...대구혁신당원협의회 "균형잡힌 구성 수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6.13 지방선거 후보 검증을 위한 공천관리위 15명을 확정했다. '비리·적폐' 지적을 받아온 '문제 인사'들은 전원 제외됐다. 여성이 8명으로 과반이며 외부 인사가 10명 포함됐다.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용)은 보도자료를 내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공천관리위) 구성 확정을 발표했다. 전체 위원은 15명이다. 위원장은 홍의락(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맡았다.

위원에는 김선희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와 박병춘 계명대 공과대학 교수,정재형(대구시당 선출직평가위원장) 변호사와 구인호(대구시당 검증위원) 변호사, 유선경 대구시당 대학생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이 임명됐다.

민주당 대구시당 당원들 "균형있는 공관위 구성" 피켓팅(2018.3.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대구시당 당원들 "균형있는 공관위 구성" 피켓팅(2018.3.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5명 중 여성이 8명으로 절반 이상이고 홍 위원장 등 5명을 빼면 10명이 외부 인사들이다. 공관위는 오는 23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전 공관위 활동 계획과 일정을 논의한다.

특히 확정된 명단에는 문제가 된 인사들은 전원 제외됐다. 이재용 대구시당위원장은 앞서 12명의 공관위 인사를 1차 추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혁신당원협의회(공동대표 도태호·장영옥)'가 일부 위원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부역자", "비리·적폐인사"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대구혁신당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에서 규탄 피켓팅을 벌이는 등 추미애 당 대표에게 탄원서도 보냈다.

때문에 대구 공관위 구성은 중앙당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당 최고위와 대구시당은 합의를 통해 공관위 명단을 결정했다. 문제가 제기된 일부 인사들은 모두 최종 공관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이재용 대구시당위원장은 "홍의락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공정한 후보자 추천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대구 선거를 승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혁신당원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흡하지만 균형잡힌 구성이라 생각해 수용한다"면서 "앞으로 대구시당 민주적 운영·당원 알권리·당내 적폐청산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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