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권영진'ㆍ경북도지사 '이철우' 경선 1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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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권영진, 50% 선출 "보수 재건" / 이재만 30%·이진훈 14%·김재수 5%, 최고위서 '공천' 논의
이철우 의원, 32%..."보수 우파 살릴 것" / 김광림 29%·박명재 26% '수용'...11% 남유진 '불복'


6·13 전국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에서 각각 현 대구시장인 권영진(55) 후보와 이철우(62.경북 김천시) 국회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대구경북시·도당에서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권 후보는 1만7,940표(선거인단 투표 8,163표·여론조사 환산 9,779표)를 얻어 5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만(59.전 최고위원) 후보는 1만853표(6,465표·4,388표)로 2위(30.3%), 이진훈(61.전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는 5,107표(2,611표·2,496표)로 3위(14.2%), 김재수(61.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는 1,951표(525표·1,101표+신인가점 포함)를 얻어 4위(5.4%)에 그쳤다.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1위를 차지한 현 시장 권영진 후보 / 사진 출처.권영진 후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1위를 차지한 현 시장 권영진 후보 / 사진 출처.권영진 후보 페이스북

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와 7~8일 일반 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8일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다. 대구에서는 책임당원 3만8,113명 중 1만7,768명(투표율 46.61%)이 투표에 참가했다. 권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수락문을 냈고 나머지 후보 3명은 모두 승복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최고위는 회의를 거쳐 권 후보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할 예정이다. 이어 권 후보는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대구시장에 복귀해 본 선거 때까지 시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권영진 후보는 "대구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새로운 길을 여는 선거로 만들어 본선에서 보수를 하나로모아 압승해 대한민국 보수를 재건하고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만 후보는 "결과에 승복한다. 하지만 저의 정치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고 했고, 이진훈 후보는 "시민 마음을 얻는데 부족했다", 김재수 후보는 "권 후보 당선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도지사 경선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선거인단 5만4,288명 가운데 2만5,180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 후보는 득표율 32.6%, 모두 1만6,392표(선거인단 투표 8,098표·여론조사 환산 8,194표)를 얻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김광림(69.국회의원) 후보는 1만5,028표(8,882표·6,142표)로 2위(29.9%), 박명재(70.국회의원) 후보는 1만3,385표(5,521표·7,828표)를 얻어 3위(26.6%), 남유진(65.전 구미시장) 후보는 5,937표(2,630표·2,910표)로 4위(11.0%)에 머물렀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1위를 차지한 이철우(국회의원) 후보 / 사진 출처.이철우 후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1위를 차지한 이철우(국회의원) 후보 / 사진 출처.이철우 후보 페이스북

이철우 후보는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보수 우파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을 살릴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며 "경선 기간 중 사소한 감정은 모두 용광로에 녹이고 함께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또 김광림·박명재 2명의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이후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남유진 후보는 불복했다. 그는 개표 전부터 현장에서 "이철우·김광림 후보가 당헌·당규, 공관위 지침이 금지한 경선 선거운동을 했다"며 "두 후보에 대한 감산점 부여 제재"를 촉구했다. 남 후보는 "공관위가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당일(5일)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없다고 했음에도 김광림 후보가 어겼다"면서 "이철우 후보는 지난 2일 경선 후보 TV토론회서 2013~2014년 구미산단 생산액이 늘었는데 줄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난 3일 문자메시지로 책임당원들에게 알렸다"고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남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철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당 최고위는 이 문제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변수가 없으면 이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의락)도 대구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1~12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고 15~17일까지 경선(권리당원 ARS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씩)을 펼친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0~21일 결선투표를 한다. 9일 오후 6시에는 이상식(52.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승천(55.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임대윤(60.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등 3명의 후보자들의 첫 TV토론회가 TBC에서 방송된다.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오중기(51)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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