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육감 후보들의 '세월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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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안심학교" / 김사열 "안전메뉴얼" / 홍덕률 "아이 살리는 미래교육"
이찬교 경북교육감 후보 "사회적 참사 교훈 담은 교육교재 제작"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6.13지방선거에 나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학생 안전'을 약속했다. 강은희·김사열·홍덕률(이상 예비후보 등록 순) 후보는 각각 '안심학교', '안전메뉴얼', '아이들을 살리는 미래교육' 등의 정책을 밝혔다.

강은희 후보는 15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심학교' 공약을 발표하고 ▶안전사고의 초동 단계부터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사고 24시간 원스톱 지원서비스 센터' 설치·운영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생 안전교육과 교사의 연수 강화 등을 약속했다.

또 ▶학교안전봉사단을 '학교보안관'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학생 등교 이후에는 외부인의 학교 출입 원천적 금지와 '사전 예약제' 등 예외적 허용 원칙 도입 ▶학교 범죄예방안전설계 도입과 건물 안전도어시스템 전 학교 설치와 CCTV 추가 설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
(왼쪽부터)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

김사열 후보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거행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학생 안전에 대한 문제를 교육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면서 "학생 안전과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안전메뉴얼을 만들고 안전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각종 재난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덕률 후보는 15일 '아이들을 살리는 미래교육' 제목의 세월호 4주기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우리는 슬품과 분노 속에서 4년을 보냈다"며 "꽃을 다 피우지 못한 채 떠나간 아이들은 우리 교육계에 큰 아픔과 성찰의 기회를 주었다"고 의미를 새겼다.

이어 "교육계가 변화하기 위해 아이들을 살리는 미래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주체적 교육 ▶생명 존중과 협력, 조화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 ▶상황 판단과 문제해결 능력을 두루 갖추도록 하는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교육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경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찬교 예비후보도 '4.16 세월호 특별공약'을 발표했다.

이찬교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교육교재 제작.보급 ▶수학여행 등 대규모 행사의 교통수단과 인력의 안전역량 점검 강화 ▶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재난안전교육 대폭 확대 ▶다양한 재난안전교육교재 개발과 보급 ▶재난 특강과 재난 대응 활동 인력 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이찬교 후보를 제외한 다른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4주기'와 관련한 별도의 정책이나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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