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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배기철'로 번복...권기일 반발

기사승인 2018.04.20  2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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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일 경선 거부로 '예비경선 1위' 배기철 공천 확정 / 시의원에 윤영애 전략공천 등 마무리 단계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예비경선 1위'인 배기철(60) 전 동구 부구청장으로 번복됐다. 기존 공천 내정자였던 권기일(53) 전 대구시의원은 경선까지 거부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상훈)는 20일 "지난 18~19일 실시한 동구청장 후보 1차 컷오프 경선 결과, 배기철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권기일 후보가 경선 참여를 거부하면서 오는 21~22일 본경선 없이 배 전 부구청장을 동구청장 후보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
   
▲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한국당은 앞서 6일 동구청장 후보로 권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그러나 다른 세 후보(배기철·오태동·윤형구)들의 재심 요청으로 11일만에 공천이 철회됐고, 다시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예비경선 1위 후보가 나오면 단수 공천됐던 권 후보와 최종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었지만 권 후보가 경선 자체를 거부하면서 배기철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권 후보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위원장은 "권기일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부여하려 노력했지만 본인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본 경선은 없이 동구청장 후보는 최종적으로 배기철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의원 달서구5선거구에 정천락(60) 전 달서구 자치행정국장이 ▷남구2선거구에 윤영애(61)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이 공천됐다. 윤 전 국장은 남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기존 공천자인 박재환(58)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여성 전략 공천됐다. 또 ▷달서구의원 마선거구에는 김인호(60) 전 달서구의원과 안형구(37) 전 달서청년회의소 회장 2명이 공천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대구지역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 한국당의 경주시장 공천에 반발해 11일째 농성 중인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2018.4.20.자유한국당 경북도당)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그러나 반발은 끊이질 않고 있다. 동구갑지역 공천신청자들과 일부 당원들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종섭 의원은 공천 신청자들과 면담도 하지 않고 밀실·야합공천을 했다"며 "원칙과 명분 없는 막장 공천이자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 무소속 출마자도 나온 상황이다. 공천에 달락한 이귀화(66)·조홍철(52) 대구시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에 이어 김문오(68) 현 달성군수도 조성제(65) 전 대구시의원의 단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 마찬가지다. 현역인 최양식 경주시장을 컷오프되자 지지자들은 지난 11일부터 경북도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나흘 전부터는 정순식(52) 경주시체육회장 등은 상복을 입고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또 의성·군위·경산 등에서도 단체장·광역의원 공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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