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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방선거 후보들, '남북정상회담' 환영하거나 무반응

기사승인 2018.04.27  13: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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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상회담 성공 캠페인' / 민중당 '남북경협 지원조례'
'김사열ㆍ홍덕률 "평화교육, 남북 청소년 교류"...강은희 "통일교육 충실"


대구 6.13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남북정상회담 입장은 '환영'하거나 '무반응'으로 엇갈렸다. 여당과 진보정당 후보들은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논평을 내거나 선거운동에 활용한 반면, 보수정당 후보들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4월 27일, 분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이뤄진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남과 북에서 따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평화, 새로운 시작"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임대윤(60)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덕네거리에서 진행한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캠페인' 사진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노상석(58) 중구청장 예비후보, 김현철(57) 남구청장 출마예정자, 최창희(55) 대구시의원 출마예정자,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홍준연(54.중구 나선거구)ㆍ이경숙(48.중구 가선거구)ㆍ정연주(39.남구 다선거구)ㆍ이정현(34.남구 가선거구) 예비후보 등이 함께 했다.

   
▲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예비후보, 정연주(남구 다선거구)ㆍ이정현(남구 가선거구) 남구의원 예비후보 / 사진 출처. 임대윤 예비후보 페이스북

임대윤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전쟁 걱정 없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바랄 것"이라며 "평화가 생명, 평화가 돈이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거듭 기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의 이정표 앞에 선 이 때,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딴지걸기에 급급한 세력들이 있다"며 "구시대적 안보팔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와 천문학적인 경제적 희생을 치루게 할 수 없다.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더 이상 어둡게 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성구의원 선거에 나선 김두현(49.수성 바선거구) 예비후보는 11년 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선언 당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2018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렸다"며 "그 때 그 마음으로 다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한다. 마지막 남은 냉전지역인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냉전을 허문 진짜 탈냉전의 시작으로 기록될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두현 예비후보 페이스북
   
▲ 조석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진보정당인 민중당 조석원(36.달서구 6선거구)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는 '환영' 논평과 함께 남북평화협력을 위한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의 시대를 열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라며 "서로를 적대하던 관계를 공존·공영의 새 시대로 전환시킬 회담, 어두웠던 지난 시대를 마감하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경제교류협력 지원조례 제정', '평화·인권·통일 감수성 교육 의무화', '대구공항-북한지역 직항로 개설'을 비롯한 남북평화협력 공약도 내세웠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사열ㆍ홍덕률ㆍ강은희 예비후보도 '환영'과 함께 '평화교육'을 강조했다.
 
김사열(61) 후보는 "보수정권 지난 9년간의 남북관계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이번 4.27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 평화와 통일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과 지역사회의 평화교육 역량을 키우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한반도를 책임질 우리 미래세대 학생들이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평화통일교육' 공약으로 △ 평화교육교과서 개발 △ 남북청소년 문화와 체육교류 추진 입장을 밝혔다.

   
▲ (왼쪽부터)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

홍덕률(60) 후보도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헌법 4조를 인용하며 "평화교육을 통해 북을 대화의 상대, 공존의 상대로 이해하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들의 교육역량과 프로그램을 시민사회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교육교류 협력을 위한 시‧도 교육감 방북 △남북 교원들의 학술 교류와 교육기관 상호 방문 △남북 언어 이질성 극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남북 학생 교류(11.3일 학생의 날 행사 공동추진 등) 등 남북 동질성 회복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도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번영으로 이어져서 남북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반도의 미래 통일을 위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외에 다른 정당 후보들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오후 1시 현재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은희 예비후보가 오후 3시 이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보내왔기에 기사에 추가합니다. -  편집자 주)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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