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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홍준표 맞선 '대구 북구을', 칠곡3지구·무태조야 표심은?

기사승인 2018.05.21  1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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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의원-마선거구] 신설된 '3인 선거구'에 민주1·한국3·바른·정의 등 6명 출마
"홍준표 막말, 본때 보여야" vs "여당 독주 견제"..."지역 발전, 비행기 소음 해결" 요구


6.13 지방선거 대구 북구 '마선거구(동천동·국우동·무태조야동)'에는 현재 6명의 여야 후보들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채장식(55) 후보와 자유한국당 구창교(47)·장영철(50)·박윤수(57) 후보, 바른미래당 이찬정(42) 후보, 정의당 이영재(51) 후보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일한 현역 의원인 정의당 이영재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초선 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동천·국우동은 금호강 북쪽인 '칠곡지구'의 대표적인 상업·주거지역이다. 은행·학교·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으며 20개의 아파트 단지에 5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북구의 대표적인 '배드타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무태조야동도 연경·도남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이다. 그러나 개발이 더딘 조야동 일부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목욕탕·약국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 또한 부족한 편이다.

   
▲ 상권과 주거공간이 밀집된 '칠곡3지구'(2018.5.18.북구 구암동)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의원 북구 '라~바선거구' 선겨 결과 / 출처.선거통계시스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마선거구'는 2인 선거구로 새누리당 이동욱·황영만, 정의당 김용호, 무소속 김보규 후보 등 4명이 출마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라선거구'의 무태조야동과 '바선거구'의 동천·국우동이 합쳐지면서 한 지역구에 3명의 구의원을 뽑는 '3인 선거구'가 됐다. 4년 전 '라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헌태 후보가, '바선거구' 정의당 이영재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던 곳이다. 또 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이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당협위원장인 '북구을' 지역이다.

이 곳에 여당인 민주당은 채장식 민주당대구시당 노동위원장 1명을 공천했다. 채 후보는 달성공단 내 한국GM 계열사인 이래오토모티브(구 한국델파이) 재직 중이며 한국장애인문화후원회 대구북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홍의락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나가겠다"며 ▷주민 참여하는 지역발전위원회 설치 ▷학정동 메디컬타운 완성 ▷북구청 내 노동상담소 설치 등을 공약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채장식 후보, 자유한국당 구창교, 장영철, 박윤수 후보, 바른미래당 이찬정 후보, 정의당 이영재 후보 / 사진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1야당인 한국당은 3명을 공천했다. '2-가' 구창교 후보는 북구새마을협의회장, 대구장애인수영연맹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당대구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며 ▷동화천·연경도남지구 개발행정 감시·감독 ▷버스정류장 비가림막 설치 ▷무태조야동 내 여성 취약지역 지원 등을 약속했다.

'2-나' 장영철 후보는 4년전 새누리당 후보로 바선거구(동천·국우동)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윤은경·정의당 이영재 의원에 이어 득표율 3위에 그쳐 낙선했다.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의원 비서관,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쉐보레자동차 북부대리점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리지, 팔공산 관광특구 조성 ▷팔거천 수질환경 개선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다' 박윤수 후보는 "배드타운인 칠곡의 상업기능을 활성화시키겠다"며 ▷경북대병원에 의료·첨단산업 유치▷무태조야동 비행기 소음 피해 최소화 ▷무태조야동 생활권 확대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기반을 다져왔다"며 "한국당 후보만 세 명이다보니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당선되면 북구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것"라고 말했다.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바른미래당 이찬정 후보는 칠곡 경북대병원 교회자원봉사팀장,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여성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풀뿌리 정치에 더욱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스쿨존 차량 속도 제한으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교실마다 공기청정기 보급 ▷조야동 도시가스 배관 설치 등을 약속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에서는 이영재 후보가 3선에 도전한다. 그는 "8년간의 의정 활동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당과 번호가 아닌 '일 잘하는 사람'으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조야동 도시가스 연결과 ▷무태조야동 구립도서관·목욕탕 건립 ▷팔거천·동화천 생태 보존 등을 내놨다. 그러면서 "출마자들이 많아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 북구 유권자들이 공원에서 선거 명함을 보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2018.5.18.북구 국우동)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무태조야동에서 유일한 재래시장인 '서변시장'(2018.5.18.북구 무태조야동)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18일 칠곡3지구와 무태조야동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모(61.무태조야동)씨는 "남북정상회담을 쇼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냐"며 "받아가는 세금이 아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지운(49.국우동)씨도 "더 이상 막말을 들어줄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구경북이 이번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모(74.동천동)씨는 "협치는 하지 않는 태도에 실망"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독단을 막기 위해서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양숙자(71)씨는 "당을 떠나서 인물을 봐야 한다"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만한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했고, 박모(69)씨는 "누굴 찍어줘도 당선되면 코빼기도 안보이는 것은 똑같다"며 "뽑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또 정모(62.무태조야동)씨는 "상권 활성화와 비행기 소음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5)씨도 "야당은 국민이 아닌 자신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당을 보고 찍어선 안되지만 항상 견제는 필요하다"고 했다.



< 평화뉴스 6.13지방선거 민심 르포 (기사 클릭) >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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