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대구교육감 후보 "홍덕률 후보의 '교육자 단일화' 동감"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5.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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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단일화 나도 원치않아...실패한 정치인 저지, 대구교육 혁신 위해 시민사회 요구 수용해야"

김사열(61)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홍덕률(60) 후보가 언급한 '교육자간 단일화'에 대해 "동감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홍 후보도 시민사회 염원인 단일화를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2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께서도 '정치인 후보를 이기기 위해 교육자 후보들이 합치는건 얼마든지 동의한다'고 말씀하신 만큼 다시 한 번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교육신념에 대한 단일화, 교육전문가끼리 단일화를 원한다. 대구지역 시민들도 대구교육 혁신을 위해 우리 두 후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수용하자"고 밝혔다.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후보(2018.5.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후보(2018.5.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2018.5.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2018.5.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진영논리에 의한 단일화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고 저 역시 원치 않는다"면서 "홍 후보께서 왜 스스로 진영논리를 언급하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 진정 대구교육의 미래를 걱정하고 내린 결론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역 시민사회에서도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실패한 정치인이자 사업가 출신 교육감 후보를 저지하고 대구교육 혁신,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간절한 주문을 했다. 그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께서 조금만 더 신중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면서 "우리 두 후보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간 '단일화'를 둘러싼 기자회견은 지난 주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16일 김 후보는 홍 후보에게 먼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지난 21일에는 홍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당시 홍 후보는 "진영논리를 떠나 학생·교육을 위한 순수한 단일화 제안이라면 어떤 제안이라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진영논리 단일화는 대구교육에 도움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단일화 여부와 방식을 놓고 두 후보가 입장을 주고 받는 사이, 23일에는 시민 910명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선언을 했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 학부모, 청소년, 역사학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취지는 박근혜 정권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은희(53) 대구교육감 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고 국정 교과서를 찬성한 적폐인사"라며 "강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선언자를 모아 두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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