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바뀌고 있다"...민주당 국회의원들 동성로 주말 유세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6.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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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박주민·조응천 등 유세단 총출동...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집중지원
"TK 민심 변화, 놀랄만큼 빠르다...선택 받을 준비됐다"


대구 동성로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정청래 유세단장(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동성로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정청래 유세단장(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가 뒤집어지고 있습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유세단장)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보수 텃밭' 대구에 총출동해 임대윤(60)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지방선거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평화철길 유세단'은 2일 동성로2가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야외무대와 동성로 거리에서 대구 민주당 후보들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전직 국회의원인 정청래 유세단장, 안민석, 박주민, 이재정, 손혜원, 조응천, 홍의락, 권칠승 국회의원,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 강창덕 4.9인혁재단 이사,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대구 지방선거 후보 30여명 등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지지자들(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지지자들(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백 앞 야외무대 유세 중인 이재정, 박주민, 손혜원 의원(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백 앞 야외무대 유세 중인 이재정, 박주민, 손혜원 의원(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현역 국회의원들이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대구 최대 번화가를 찾아 표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정청래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하나 같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구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기세를 몰아 투표 당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구 예산 폭탄" 등을 강조하며 "대구의 발전을 민주당이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유세단장 정청래 전 의원은 "구미를 찍고 대구에 왔는데 박정희 고향 구미도, 자유한국당 텃밭 대구도 뒤집어지고 있다"며 "TK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기세를 몰아 민주당 대구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민주당이 이기는데 대구서도 민주당 시장을 당선시켜야 지방선거를 완벽히 이긴다"며 "임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되는 것이야말로 적폐청산을 끝내고 문 정부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 수 있는 키"라고 했다. 이어 "임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어떤 예산폭탄을 쏟아 부을 것인가를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지방선거 후보들(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지방선거 후보들(2018.6.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주민 의원은 "주인을 두려워하는 종이 일을 제대로 하지 주인을 우습게 보는 종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주인의 위엄을 세우고 종들을 가르칠 기회가 왔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민심의 선택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까지 이어진 30년간 대구의 뭐가 좋아졌냐"며 "떠난 인구 절반은 청년, 지역내총생산은 광역시 중 꼴찌"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대구 민심 변화가 놀랄만큼 빠르다.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고 있다는 여론 결과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대구서 무너지고 있다. 대구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젠 바꾸자"고 했다.

조응천 의원도 "짜장면집이 동네에 한 개만 있으면 싫으나 좋으나 거기서만 시켜먹어야 한다"며 "맛 없고 비싸도 사먹을 수 밖에 없다"고 비유했다. 하지만 "민주당 짜장면 집이 옆에 생기면 가격, 맛, 서비스로 경쟁을 해 고객에 맞추려 노력한다"면서 "전국 4위 도시로 내려앉은 대구, 언제 5위로 떨어질지 모른다. 정체되고 후퇴한 대구는 안된다. 고담대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당 유세단은 대백 앞 유세 후 오후 6시부터는 중앙파출소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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