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59)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구경북 지방선거 후보들의 첫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심상정 위원장은 5일 첫 유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장태수(46) 대구시의원(서구 제2선거구.비산1~7동·평리1, 3동·원대동)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대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서구에서 진보정당 후보로 유일하게 3선 기초의원을 지낸 장 후보의 대구시의원 당선을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서구 원대신시장·원고개시장·인동초시장 등 재래시장 3곳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대구시의원 '서구2선거구'에는 정의당 장태수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임태상(68) 후보, 무소속 이재화(62)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다. 장태수·임태상 후보는 3선의 서구의원, 이재화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의원이다. 앞서 2010~2014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이재화 후보가 당선됐고, 앞선 2006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강황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민주당 계열에서는 2010년 정재현 후보 출마가 유일했지만 득표율 11.09%에 그쳐 낙선했다.
유세 현장에서 심 위원장은 노란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노란색 운동화를 신었다. 그는 "될 사람 밀어주자고 수십년간 자유한국당을 뽑아준 결과, 잘 사는 사람은 더욱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욱 못살게 됐다"며 "대구도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크고 번듯한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구의원,시의원들은 공천을 주는 정당과 국회의원에 충성하지 주민들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충성하는 정의당 장태수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노란색 넥타이를 맨 장 후보도 "2002년 당선된 이후 3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 지지 덕분"이라며 "한국당 의원들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일했다. 대구시의회에 입성해 주민들에게 그대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8명 등 11명의 지방선거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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