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사열ㆍ강은희ㆍ홍덕률(선관위 추첨 순) 후보가 막바지 정책·공약과 지지선언을 내놓고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에 김사열(61) 후보는 '문화예술인 100인 지지선언'을 발표했고, 홍덕률(60) 후보는 '대구교육부시장' 신설 제안과 '초등돌봄 도움교실' 공약을, 강은희(53) 후보는 '쾌적한 안심학교'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이상희 전 대구시장, 강 후보는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의 지지 소식도 전했다.
김사열 후보는 10일 '대구문화예술인 100인 지지선언' 보도자료를 냈다. 문화예술인들은 "김 후보가 대구문화예술계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예술가 후보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경북대 총장 1순위 선정자로, 박근혜 정권이 두 차례에 걸쳐 거부한 교육적폐의 피해자이면서 교육적페 청산의 적임자"라며 "김 후보의 당선이 비정상상적 대구교육 정상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지선언에는 강경희(풍물패)ㆍ고희림(시인)ㆍ김기태(전통예술인)ㆍ김윤곤(문학인)ㆍ나순단(예술생산자)ㆍ박종문(예술마당 솔 이사장)ㆍ이대우(대구민예총 이사장)ㆍ이현순(연극인)ㆍ한상훈(문화기획)ㆍ현종문(다큐멘터리 감독)씨 등 100명이 이름을 올렸다.
홍덕률 후보는 9일과 10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 돌봄 도움교실' 운영 공약을 발표하고 '대구교육부시장' 신설을 제안했다. 도움교실은 하교 후 학생 안전을 돌보는 것을 비롯해 숙제 도움, 친구와 놀기, 연극 등 통합예술놀이를 운영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돕겠다는 취지다. 홍 후보는 또 "대구교육의 새 판을 짜겠다"며 '대구교육부시장' 신설도 제안했다. "대구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청뿐 아니라 대구시청과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생애주기별 맞춤교육을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이상희(86) 전 대구시장이 지난 9일 달서구 유세현장을 찾아 홍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대구대 총장 재임시절 악성 재단 분규를 해결한 능력과 열정으로 반드시 교육감이 돼 대구의 미래 교육을 이끌어달라"고 말했다고 홍 후보측은 전했다.
강 후보는 또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이 지난 8일 "좋은교육감으로 추대된 강 후보에게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감교육' 과제 실천을 당부하며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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