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BC는 단독 입수한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과불화화합물 대책'을 토대로 지난 21일 저녁 뉴스에서 '대구 수돗물 신종 환경 호르몬 발암물질 다량 검출'이란 제목의 단독 보도를 했다. TBC는 "지난 달 21일과 24일 매곡정수장과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대구 등 영남권 지역민이 마시는 낙동강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PHFxS)'과 '과불화옥탄산(PFOA)' 등 2가지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특히 TBC는 2가지 물질 중 "과불화옥탄산은 발암물질로 몸 속에 쌓이면 생체 독성을 유발하고 질환을 일으킨다"며 "페놀 사태를 비롯해 수 많은 수질 사고가 발생한 낙동강이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물질로 천만 영남지역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했다.
또 2가지 물질 중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 아니고 과불화옥탄산만 발암물질"이라며 "과불화옥탄산의 경우 낙동강 검출수준(5월 매곡 0.004㎍/L, 문산 0.003㎍,/L)은 외국 기준(미국 0.07㎍/L(PFOS + PFOA합계), 캐나다 0.6㎍/L, 독일 0.3㎍/L, 호주 0.56㎍/L, WHO 4㎍/L)에 비해 기준치 이하로 훨씬 낮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먹는 물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국가는 없고 우리 정부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저감조치를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는 5.8㎍/L(5월 17일~6월 8일 평균값)에서 0.092㎍/L(6월 20일)로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물질은 활성탄과 역삼투압(RO) 등의 방법으로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4. 지역 시민단체와 정당들은 일제히 반응을 보였다. 대구참여연대·대구YMCA는 공동 성명서에서 "배출업체 민관합동조사·조업중지·원인규명·대책방안",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보도자료에서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정보공개·오염원 차단·낙동강 수질 개선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시민이 느끼는 불안함 해소·취수 안전 보장·검출 결과 미발표에 대한 대구시 해명", 정의당 대구시당은 "발빠른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노력"을 각각 논평과 브리핑 자료에서 요구했다.
#5.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보도로 불안감을 느낀 지역 시민들의 청원 글로 봇물을 이뤘다. 대책마련에서 국정조사까지 청원 내용은 다양했으며 하루 동안 20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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