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유관단체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여성 비정규직 성차별·부당해고 등 의혹에 공식 입장을 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김정태)은 지난 10일 '성희롱, 성차별 등 문제 사안에 대한 연구원 입장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앞서 9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연구원 앞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연지 하루 만이다.
▲강제추행 의혹에는 "연구원 내 고충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안(11년간 계약직으로 일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2010년 상사로부터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별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로 밝혀지면 "엄중 조치하겠다"며 2차 가해 발생 시에는 "규정과 법률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징계시효가 지나 징계를 못하지만 지난 5월 31일 사건 접수 후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희롱으로 판정해 B씨를 보직해임했다"며 "앞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 추진·징계 기준 강화·징계 시효 연장"을 약속했다.
앞서 시민단체는 전직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여성 계약직의 제보를 받고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규직 전환의 성차별·비정규직 차별·강제추행·비정규직 부당해고 등 크게 4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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