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대구 어린이 미세먼지 감시단,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 제작

기사승인 2018.11.01  14:13:02

공유
default_news_ad1

- 초등학생 60여명 6주간 측정→녹소연·카이스트, 보고서 제작·공청회 개최...지역 대기질 개선안 마련


   
▲ 오전 8시 대구 남구 봉덕동에 있는 대구효명초등학교 후문에서 '미세먼지 문재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미세먼지 감시단' 어린이들(2018.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눈이 따갑고 하늘이 뿌에요. 콜록콜록 기침도 나와요"

1일 오전 8시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있는 대구효명초등학교 후문에서 4학년 정은선(10) 어린이는 "우리가 만든 미세먼지, 우리다 다시 없앱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미세먼지 해결 캠페인에 나섰다. 

등교하자마자 가방을 교실에 벗어놓고 밖으로 나온 은선 어린이는 친구 정민경(10) 어린이와 함께 '미세먼지 감시단'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직접 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등하교를 할 때나 학원에 갈 때, 친구를 만날 때 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동네 대기질 상태를 기록했다.

   
▲ 측정기로 학교 일대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하는 어린이(2018.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효명초 5학년 신민주(11) 어린이도 이날 캠페인에 참여했다. 민주 어린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외쳤고, 4학년 이승규(10) 어린이는 "미세먼지 레드카드"라고 외치며 경고장을 날렸다. 4학년 박민식(10) 어린이는 친구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나눠줬다. 이처럼 미세먼지 감시단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어린이는 대구효명초등학교와 대구시지초등학교 2곳에 모두 60여명이다.

꼬박 6주간 어린이 60여명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측정 결과는 조만간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로 제작된다.

   
▲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적은 피켓을 든 한 어린이(2018.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시단을 꾸리고 우리동네 미세먼지 지도도 만든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민정, 정현수)는 행정안전부 '2018년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초등학생 '녹색 어린이단'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9~10월 두 달 동안 대구 어린이들과 함께 미세먼지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이들은 학생 60여명이 각자 두 달간 직접 측정한 미세먼지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결과 보고서를 책자로 내고 전문가, 공무원 등을 초청해 공청회도 열 방침이다.

분지인 대구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대기 상태가 더 나쁠 수 있다고 판단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어린이들을 감시단원으로 참여시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대기질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 "미세먼지 레드카드" 구호를 외치는 이승규 어린이(2018.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은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으로만 분류되던 어린이들이 교육·체험을 통해 미세먼지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 리빙랩사업"이라며 "이후에는 학생들이 측정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이스트 팀과 함께 초등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을 어떻게 집중관리할지 유의미한 방안을 고민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0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