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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더 나빠진 대구 청년경제 "월급 20만원 줄고 빚 4백만원 증가"

기사승인 2018.11.27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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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백여명 실태조사 / 평균임금 185만원→165만원·부채 2,603만원→3,008만원
"부채규모 커졌는데 금융맹 심각, 안전망 절실" 28일 대구청년연대은행 출범


1년새 대구지역 청년들의 경제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은 지난 1년간 10.8% 줄어든 반면 평균 채무는 13.5% 늘어났다. 월급 감소와 동시에 각종 이유로 빚을 지는 사이 이른바 '텅장(텅빈 통장을 이르는 신조어)'을 쥔 지역 청년이 늘어난 셈이다.

   
▲ 2017년~2018년 대구 청년 월평균 임금과 채무 표 / 사진.평화뉴스
   
▲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 표1 / 자료.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하는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상임대표 최유리)'는 27일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및 사회안전망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만19세~만39세 시민 43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청년유니온(위원장 이건희)이 발표한 같은 조사 결과에 비해 평균 월금은 18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20만원 줄었고 평균 부채는 2,603만원에서 3,008만원으로 405만원 늘어났다.

부채를 진 경우 1위 이용기관은 2,3금융권이 응답자의 37.1%로 가장 높았다. 평균 상황금액은 월 60만원으로 임금의 36%를 차지했다. 지난해 월 평균 상환금액 53만원에 비해 7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주거비의 경우 본인이 집을 소유한 청년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8,714만원으로 조사됐고, 전세살이를 하는 청년들의 평균 전세비용은 7,28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경우 대출 액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월세에 사는 지역 청년들의 평균 월세는 32만원이었고 평균 보증금은 527만원이었다.

   
▲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 표2 / 자료.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 표3 / 자료.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 표4 / 자료.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경우 해결책 1위는 '일을 해 충당(41.2%)', 2위는 '지인에게 빌림(27.8%)', 3위는 '신용카드(15.3%)'였다. 돈을 빌린 경우에는 지인(65.2%), 2,3금융권(22.2%)이 많았다. 하지만 부채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 청년 금융맹(金融盲.Financial illiteracy)은 심각했다. 청년정책·제도를 이용해보지 않은 비율은 63.0%, 청년정책·제도 이미지 1위는 '잘모름(50.0%)', 2위는 '너무 어렵다(30.7%)'였다. 부채 악화시 해결 방법 1위는 '잘모름(56.4%)', 2위는 '대출(21.9%)'이었다. 또 응답자의 85.4%는 '금융교육을 받아본 적 없다'고 했고 금융상담을 받은 기관 1위는 민간기관(75.0%)이었다.

때문에 '청년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시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응답자의 84.7%로 매우 높았다. 청년부채 경감이나 이를 지원하는 조례를 동의한다는 비율은 응답자의 94.6%로 대다수가 찬성했다.

최유리 대표는 "지역 청년 경제적 상황이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는 조사"라며 부채규모가 커진 것 뿐 아니라 주거비 고통도 심각해 안전망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만든 대안은행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이 금융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내일 문을 연다"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중구 중앙대로 402 혁신공간 바람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디딤'은 서울 이외에 지역 유일의 청년 대안은행으로 지난 11일 설립했으며 출범식 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디딤은 지역에서 일을 하거나 살고 있는 청년을 조합원으로 받아 최소 30만원 소액대출부터 교육비·여행비·주거비·생활비 등 최대 200만원 목적성 대출까지 한다. 금융상담과 경제강의 등도 진행한다. 돈을 갚는 방식은 금전적 상환을 포함해 재능기부·노동 같은 자율이자 방식이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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