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처음 열린 기념식에 돌연 불참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대구광역시, 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인권도시 대구,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인권선언 기념일마다 시민단체가 행사를 주최한 사례는 있지만 대구시, 국가인권위, 대구경찰청이 공동 기념식을 연 것은 올 해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7일 대구시는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권 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권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기념식이 열린 당일 권 시장은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7일자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권 시장이 처음 인권선언 행사에 온다는 보도들이 나왔지만 주말 동안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대구시 비서실에 확인한 결과 권 시장은 기념식이 열린 같은 시각 지역의 한 기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 권 시장은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한 자동차 기업 1차 협력사 내부 노사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등 업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은 지역에서 열린 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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