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현재형이고 미래를 지향한다. 길은 지금 나서지만 나중에 닿을 목표이고 목적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왕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일이라면 우리가 아등바등하는 현재를 지나면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지에 대해 물어보고 답을 구하고 싶었다. 현실은 고통스럽지만 기술의 진화와 산업이 좀 더 발전한 미래는 좀 더 낙관적일 수 있는지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부탁받고 몇 주 동안 내내 4차산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매달려왔다.
제4차 산업혁명은 근래 들어 가장 뜨거운 화두중 하나이다. 긍정적인 전망이든 부정적 전망이든 인간사회를 가장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거라는 부분은 누구나 동의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과 기술을 하나로 융합시켜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유사이래.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이는 지금껏 인간사회가 그러해왔듯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가진 소수의 엘리트는 권력을 독점하여 새로운 지배층이 될 것이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은 존립조차 위협받는 비참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근래 들어 가장 뜨거운 화두중 하나이다. 긍정적인 전망이든 부정적 전망이든 인간사회를 가장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될 거라는 부분은 누구나 동의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과 기술을 하나로 융합시켜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유사이래.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이는 지금껏 인간사회가 그러해왔듯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가진 소수의 엘리트는 권력을 독점하여 새로운 지배층이 될 것이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은 존립조차 위협받는 비참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렇게 호모데우스(미래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또 책과 관련된 다른 자료를 영상과 텍스트로 보면서 내내 충격에 빠졌고 혼란은 점점 심해져갔다. 이러다간 새로운 길을 찾는 건 고사하고 가고 있던 길조차 잃을 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비관적 전망을 바로 제시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들어 미래도 현재와 같을 거라는 예측을 내 놓는다. 미래는 현재에서 시작된다. 과학기술의 발전도 현재가 미래의 시작이다. 도덕적 문제로 규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 생명공학은 벌써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장기를 생산하는 단계이고 인간도 유전적으로 우월하게 생산되도록 편집되어 생산되는 세상이다,
저자는 이런 세상이 필연적으로 올 거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그런 발전의 수혜를 입어 인간이 신과 같이 되는 세상이 곧 올 거라고 예측한다, 그 인간을 저자는 신이 된 인간 호모데우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이런 발전의 수혜를 볼 수는 없을 거라는 경고도 같이 한다, 그 예측을 인간이 지금껏 세상을 지배해오면서 해온 역사를 상기 시키면서....
4차산업혁명 이후를 공부하면서 늘 든 생각은 새로운 산업의 발전이 모든 인간을 동일하게 행복하게 만들 것이냐는 고민이다. 그 고민과 함께 만난 이 책은 인간의 진화나 역사의 발전은 사회체계가 복잡해지면서 포장되고 은폐되기는 하나 결국 소수의 지배만 더 강화되고 개별인간은 늘 불안정하고 생존을 위협받는 존재가 될 것임을 예측(예고)한다
현 세기에 인간은 점차 엄청난 힘을 얻어갈 것임을 많은 사람들은 안다. 하지만 이 힘이 또다시 소수에게 집중되어 가고 있음을 역시 안다, 모든 사람들이 불멸의 존재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혹시 과거 역사처럼 호모데우스와 보통 인간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전망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 그 위험을 줄일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함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길을 찾으려다 길을 잃을 뻔 하다가 늘 시대에 뒤떨어진 체제를 종식시킨 것은 다수의 힘이었음을 되새기며.....
[책 속의 길] 158
서승엽 /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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