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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다 떼라"...폭행·접대부 예천군의회에 민심 폭발

기사승인 2019.01.09  2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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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 홈페이지에 이틀간 항의글 2,600여건 폭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110여건 도배
"자유한국당 공천금지·해외연수 폐지", 민주당 1인 시위 / 의회, 경비 반납·사과문 게재


"의원들 배지 다 떼라",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다", "동네 망신, 나라 망신", "전원 사퇴하라"

경북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 지난 이틀 간 올라 온 시민들의 항의성 게시물 내용이다. 지난 달 북미 해외연수 중 벌어진 예천군의원의 가이드 폭행과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는 추태에 민심이 폭발했다.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의회에 바란다' 코너에는 9일 오후 9시까지 모두 2,579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난성 글로 도배됐다.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성토하며 예천군의원 9명 전원에게 의원 배지를 떼고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게 시민들의 주요 요구 사항이다.

   
▲ 경북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들의 항의성 게시글(2019.1.9)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촉구 청원글(2019.1.9)

한 시민은 "혈세 들여 국가 망신에 예천 망신을 시켰다"며 "이종격투기 선수도 아니고 책임지고 모두 물러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자유한국당)탈당하고 사과문만 쓰면 그만이냐"면서 "이 상황에서 자리 지킬 게 아니라 모두 사퇴해라. 한국당도 방관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돈으로 관광성 연수를 떠난 것도 모자라 호텔에서 고성방가를 저지르고 가이드까지 때린 것을 보니 거지떼가 따로 없다"며 "무능을 넘어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시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여기(예천군의회 홈페이지)가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홈피 완전 대박났다", "성지순례 왔습니다", "여기가 복서와 건달들의 예천군의회죠" 등 예천군의원들을 비꼬는 게시물들도 눈에 띄었다.

성난 민심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몰려갔다. 사건이 최초로 알려진 후 9일 현재까지 모두 113건의 항의성 청원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비슷하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경비 전액 회수", "전원 소환조사", "전원 사퇴", "예천군의회 폐쇄" 등이다. 한 청원자는 이번 사태를 '예천군의회 해외난동사태'라고 규정하며 "지방의회 해외연수 제도를 폐지하고, 한국당의 공천을 금지하라"는 청원도 올렸다. 예천군의원은 전체 9명으로 2명이 무소속이고 나머지 7명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폭행 당사자는 사건 발생 후 한국당을 탈당한 박종철 의원이고 접대부를 요구한 A 의원은 무소속이다.

   
▲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1인 시위(2019.1.9) / 사진.민주당 경북도당

현재 예천군의회는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 깊이 반성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게 요지다. 또 의회는 이번 해외연수 경비를 전액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안선미 여성위원장은 9일 예천군의회 앞에서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또 민주당 경북도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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