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도 '5.18 왜곡' 막는 민주주의 역사 교육한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9.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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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감협의회 '민주교육운동선언' 강은희 교육감 동참..."대구2.28 등 민주화운동 교육 지원·협조"


'5.18 역사 왜곡' 규탄 피켓을 든 대구시민(2019.2.18.대구 엑스코)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5.18 역사 왜곡' 규탄 피켓을 든 대구시민(2019.2.18.대구 엑스코)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시교육청도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을 막는 민주주의 역사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김진태·이종명·김순례)의 '5.18 망언'으로 불거진 5.18 역사 왜곡·폄훼와 관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민주화운동 교육으로 왜곡에 맞서겠다고 선언하자 강은희 대구교육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광주 5.18운동뿐 아니라 대구2.28운동에 대한 역사교육도 강화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는 지난 19일 '5.18민주화운동 교육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시·도교육감들이 동참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5.18 역사 왜곡·폄훼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5.18은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국가기념식을 열고 2011년 관련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돼 국가적·세게적으로 공인된 역사"라고 밝혔다. 때문에 "모든 교육청은 거룩한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된 민주주의 역사의 정신과 가치를 학생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면서 "한국근현대사 주요 항쟁·사건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지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전국 모든 학교에서 5.18운동 진실·정신 교육, 관련 도서·자료 전국 공유 ▲전국 학생들에게 5.18운동 관련 현장체험학습 적극 참여 권장 ▲전국 학교에서 5.18운동을 비롯해 대구2.28학생민주의거, 제주4.3항쟁, 부마민주항쟁, 6.10항쟁 교육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강화한다.

대구교육청에선 학교생활문화과가 담당한다. 아직 5.18과 관려한 자세한 교육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강 교육감이 업무를 확정해 지시하는대로 해당 부서는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대구2.28운동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보훈처, 대구시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열고 기념탑에도 참배하고 있다. 올해는 당일 학생들이 옛 교복을 입고 거리 재현 기념 포퍼먼스를 펼친다.

박승완 대구교육청 학교생활문화팀 장학사는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해지는 대로 5.18운동과 관련해 역사적인 사실 그대로 학생들에게 교육할 방침"이라고 21일 설명했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는 지난 15일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5.18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다. 17개 시도의회 의장 중 한국당 배지숙 대구시의회,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만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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