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대통령 박근혜'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3월 10일로 만 2년이 되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정권은 교체되었으며,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쌓였던 적폐들 또한 차례 차례로 청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황교안씨는 제1야당의 대표가 되어 사면을 거론했으며,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며 헌재 앞까지 행진했다는 기사 또한 이 날 접한 뉴스 중 하나였다.
'박근혜 탄핵' 2년을 맞아, 당시 안국역과 헌재 인근에서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며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탄핵이라는 사건은 어떤 의미로 사회에 남겨져 있는가 묻고 싶다. 다시 탄핵을 생각한다.
[기고]
김도균 / 대학생. 평화뉴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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