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0%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과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3월 2주차 주중집계(3.11~13, 전국 성인 1,501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취임 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취임 후 처음이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작년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였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도는 한국당이 49.5%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27.0%였으며, 바른미래당 6.4%, 정의당 3.2%, 기타 정당 4.1%, 민주평화당 1.3%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7.9%였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59.3% vs 반대 18.9%)와 대전·세종·충청(51.9% vs 27.3%), 서울(58.7% vs 34.3%), 경기·인천(49.4% vs 32.4%), 부산·울산·경남(40.9% vs 31.3%), 대구·경북(38.9% vs 31.3%), 연령별로는 40대(67.5% vs 16.8%)와 30대(55.6% vs 27.6%), 20대(44.3% vs 32.5%), 50대(47.2% vs 36.7%) 등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2019년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8,59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8.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조사개요 - 패스트트랙 처리]
2019년 3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8.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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