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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주당 21%", 지방선거 후 반토막...대구 민주당 기초의원들의 체감은?

기사승인 2019.03.29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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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대구경북, 민주 42.6%→21.4%, 한국 20.9%→42.7%
"글쎄" vs "실감" 엇갈려 / "내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손에 잡히는 성과를"


대구경북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작년 지방선거 직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에 두 배가량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3월 4주차 주중집계(3.25~27. 전국 성인 1,514명 조사) 결과, 전국의 민주당 지지율은 37.8%, 한국당은 30.7%였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21.4%, 한국당이 42.7%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의 지지율을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직후 조사(리얼미터, 6.18~20)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2.6%→21.4%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한국당은 20.9%→42.7%로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리얼미터 2019년 3월 4주차(3.25~27) 주중집계 / 2019.4.27 발표
   
▲ 자료. 리얼미터 / [조사개요] 2019년 3월 25일~27일 (3일간) • 의뢰기관:tbs •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4명 • 조사방법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5%p

리얼미터 2018년 6월 3주차(6.18~20) 주중집계 / 2018.6.21 발표
   
▲ 자료. 리얼미터 / [조사개요] 2018년 6월 21일 발표(6.18~20 조사) = 의뢰기관:tbs / 조사기관:리얼미터 / 총응답자: 전국 성인 1,501명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 응답률 5.6% /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3월 4주차 조사(3.26~28, 전국 성인 1,003명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전국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5%, 한국당 22%였지만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24%, 한국당 35%였다.

   
▲ 자료. 한국갤럽 /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19년 3월 26~2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345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 한국갤럽 자체 조사.

이들 두 조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6.13지방선거 이후 10개월도 지나지 않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40%대 전후로 오르며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을 거의 회복했다. 이들 두 조사 모두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한국당이 가장 높은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동네 '풀뿌리' 민심과 맞닿은 대구지역 민주당 기초의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지지율 이탈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과 '실감한다'는 의견이 나뉘기는 했지만 "지방선거 때와는 다르다"는 인식은 비슷했다. 또 그 원인에 대한 분석도 "개혁이 와닿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으며 "정부 여당의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민주당 소속 달서구 A의원은 "지방선거 분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지지율 반토막 수준의 민심인지는 잘 느끼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과 장사가 잘 안된다는 소리는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또 "주로 영세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상권이 죽어간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상권 문제는 지역특성이나 경기 탓이 더 클 수 있다"며 "모든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탓으로 돌리거나 보수성향 사람들이 핑계거리로 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여러 정책이 손에 잡히는 성과로 드러나지 않는데 따른 실망감은 있는 것 같다"면서 "공수처나 선거제도, 대북관계 같은 여러 개혁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또 내 삶이 바뀌는 걸 바라는 사람들이 결과물을 받아보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보수정권과 다른 점이 뭔가'라는 말들도 많고, 여론이 안좋긴 안좋다"고 덧붙였다.

   
▲ 자료. 리얼미터

북구의 B의원도 "사실 동네 주민들이 민주당 의원에게 대놓고 정부 여당을 욕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면서 "실제로 주민들의 지지율 이탈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못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여론이 지방선거 때처럼 좋지는 않다"면서 "최근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 없나 싶기도 하고 정부 개혁이 잘 안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구의 C의원 역시 비슷했다. "워낙 보수성향이나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 그런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큰 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작년 지방선거 때는 '문풍(문재인 바람)' 덕분에 잠깐 올랐던 거고, 다시 원래 지지율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장사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경제 우짜노', '경제가 와 이카노' 정도의 말들은 하지만 민주당 의원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면서 "오히려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를 어르신들이 정말 많이 보고 그것을 믿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수성구의원들은 '체감온도'가 달랐다. 수성구의회는 작년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했고 수성구의회 의장도 민주당이 맡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감하는 여론 변화가 클 수도 있다.

수성구 D의원은 "지지율 이탈을 정말 실감한다"면서 "주민들이 자주 전화와 분통을 터뜨리거나 동네 곳곳에서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마디로 내 삶은, 내 사는 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면서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컸지만,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들만 많고 주민들에게는 와닿지 않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 자료. 리얼미터

수성구 E의원도 "지지율 하락을 많이 느낀다"면서 "동네 민심은 지방선거 때와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가 되면 뭔가 예전 보수정권과는 달라질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 구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도, 의원 개인에 대한 칭찬이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분석과 대처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D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면서 "힘을 가지면서 기득권 세력과 야합하거나, 귀를 열고 듣고 성찰하지 않는 모습, 정부 요직에 들어가는 인사들의 부동산이나 역량 문제, 말만 많고 제대로 개혁되지 않는 점들이 지지율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의원은 '민주당의 대응' 문제를 꼽았다. 그는 "정권교체 후 변화된 부분들이 잘 알려지지 않는데, 여기에는 민주당 스스로 그런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하지 않은 탓도 크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 같은 경제정책은 사회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걸려야 한다.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좀 더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와 한국개럽 여론결과의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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