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석방' 여론 싸늘, "반대" 62%...TK는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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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석방' 반대 62% vs 찬성 34.4%... 작년 12월 조사와 비슷
대구경북, "반대" 48.0% vs "찬성" 52.0%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요구에 대해 국민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석방'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찬성과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4월 19일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2.0%로 "찬성"(34.4%)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여론은 '매우 반대' 48.1%, '반대하는 편' 13.9%였으며, 찬성 여론은 '매우 찬성' 20.5%, '찬성하는 편' 13.9%였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자료. 리얼미터 / 2019년 4월 19일 조사
자료. 리얼미터 / 2019년 4월 19일 조사

이 같은 여론은 리얼미터의 작년 12월 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불구속 재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매우 반대 47.8%, 반대하는 편 13.7%) 61.5%, "찬성" 33.2%(매우 찬성 19.1%, 찬성하는 편 14.1%)였다. 특히 강한 거부 응답인 '매우 반대'가 47.8%로 절반에 가까웠다. '모름·무응답'은 5.3%였다.

자료. 리얼미터 / 2018년 12월 7일 조사
자료. 리얼미터 / 2018년 12월 7일 조사

이번 4월 조사에서는 특히,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반대 94.2% vs 찬성 4.2%)과 정의당 지지층(91.5% vs 8.5%)은 반대 여론이 90%를 넘었고, 진보층(83.3% vs 16.7%)과 광주·전라(82.9% vs 17.1%)에서 반대 여론이 80%를 웃돌았다.

또 무당층(65.5% vs 24.0%)과 바른미래당(48.8% vs 38.5%) 지지층, 중도층(63.9% vs 30.7%), 경기·인천(67.2% vs 29.9%)과 부산·울산·경남(63.6% vs 32.2%), 서울(60.5% vs 36.1%), 20대(79.2% vs 17.1%)와 30대(72.0% vs 28.0%), 40대(69.6% vs 24.7%), 50대(58.6% vs 37.9%)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자료. 리얼미터 / 질문 :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으로 탄핵 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자료. 리얼미터 / 질문 :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으로 탄핵 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2.4% vs 찬성 84.9%), 보수층(37.9% vs 59.6%), 대전·세종·충청(40.0% vs 49.7%), 60대 이상(41.2% vs 54.7%)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은 "반대" 48.0%, "찬성" 52.0%)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31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자정을 기점으로 구속 기간이 만료됐지만 별도로 기소된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징역 2년을 확정받아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최근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도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임검(현장조사)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주중에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석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개요 - 2019년 4월 조사]
리얼미터 조사.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 2019년 4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조사개요 - 2018년 12월 조사]
리얼미터 조사.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 2018년 12월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61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임의전화걸기 방식.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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