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

프레시안 박종근 기자
  • 입력 2019.06.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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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워낭소리 울리며 먼저 간 할아버지와 누렁이 따라 영면에 들다.


봉화군 상운면 워낭소리 공원 ⓒ봉화군
봉화군 상운면 워낭소리 공원 ⓒ봉화군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을 소재로 한 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인 이삼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향년 82세 나이로 별세했다.

이삼순 할머니는 소의 주인이자 친구였던 故최원균 할아버지께서 2013년 별세하신 후 6년 만이며 특히 누렁소는 평균수명이 15년 정도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부부와 살고 지난 2011년에 봉화군 상운면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늙은 농부와 그의 아내, 부부와 40년을 함께 농사일을 하던 늙은 소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며 친구 같은 농부와 소의 이야기를 통해 노인과 소의 우정이라는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관객수 293만 명을 돌파해 다큐멘터리 최초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던 영화다.

주인공 故최원균할아버지는 2013년에 향년 85세 나이로 먼저 별세했으며, 이번에 이삼순 할머니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에 할아버지 옆에 나란히 눕게 된다.  

[프레시안] 2019.6.21 (독립언론네트워크 / 프레시안 = 평화뉴스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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